제천시, 경찰병원 분원 유치운동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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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경찰병원 분원 유치운동 잰걸음
  • 충청리뷰
  • 승인 2022.10.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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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본격 활동 개시
제천시와 시민사회가 경찰병원 분원유치에 팔벋고 나선 가운데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

 

경찰병원 유치를 위한 제천시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는(이하 추진위) 지난 927일 제천시청 청풍호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최명현 전 제천시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추진위는 경찰병원 제천분원 유치를 위한 시민 8만 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경찰병원 분원 설립과 관련된 기관을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유치운동에 나선다. 최 위원장은 경찰병원 분원은 공공의료가 없는 제천시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토 중앙에 위치한 입지와 사통팔달 교통망을 내세운 유치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시장도 제천이 공공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범추위와 공조키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천시는 지난 23일 화산동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열린 평생학습 어울림한마당 행사장을 시작으로 제천역과 터미널·다중이용시설과 행사장 등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김창규 시장과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이 참석, 간절한 유치 염원을 담아 자신의 이름을 썼다. 시는 온라인 서명운동(https://naver.me/GPFtSVRa)도 함께 시작했다.

이처럼 제천시가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김창규 시장은 최근 열린 제천시청 직원 월례조회에서 모두 7개 시·군이 유치전에 나선 강원도는 불리하고, 게다가 원주에는 큰 의료기관도 있다. 경남 지역의 시·군은 남해안에 치우쳐 있고, 광주나 대구 등 대도시는 (입지선정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 경찰병원 분원 유치 신청 지역 중 객관적 여건은 제천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제천 지역 내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로, 더 이상 제천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병원을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청은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와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응급의학과와 건강증진센터 등 2개의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며,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후보지 추천 신청서를 낸 시·군 등 전국 19개 지자체가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은 연내에 경찰병원 분원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경찰청 수련원이 제천지역에 있는 데다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곳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찰병원 분원은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어서 충북도민과 제천시민에게 높은 수준의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상된 의료서비스와 도시발전을 위해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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