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래, 뿔달린 암사슴이네
괴산 청천면 재활원 사슴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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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래, 뿔달린 암사슴이네
괴산 청천면 재활원 사슴목장
  • 뉴시스
  • 승인 2006.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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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달린 암사슴이 발견됐다.

‘녹용은 숫사슴만의 것’이란 상식을 깬 암사슴은 22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금평리 청천재활원 사슴목장에서 발견됐다.

박병상 원장(42)에 따르면 이 목장에서 키우는 엘크 암사슴 12마리 중 한 마리에서 뿔이 자란 것이 목격됐다.

특이하게도 뿔은 한쪽에서만 자라고 있고, 이미 10㎝ 가까이 자랐다.

박 원장은 “수년째 사슴을 키워왔지만 암놈에게 뿔이 자라는 모습은 처음 봤다”며 “마을 주민들이 이마에 한 개의 뿔을 가진 유니콘을 닮았다해서 이름을 ‘유니’라 지어줬다”고 전했다.

또 “코 끝이 촉촉하고 눈꼽이 없는 것으로 봐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좋은 징조라 여기고 유니를 보호해줄 생각”이라고도 했다.
   
기이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충북수의사협회 관계자는 “홀몬의 구성은 흔히 황금분할의 법칙이라 해서 78대 22 ±5로 정해지는데 유니의 경우 홀몬의 불균형때문에 뿔이 자란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성구 교수(충북대학교 축산학과)는 그러나 “암사슴도 일정한 자극에 의해 뿔이 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면서 “유니의 뿔을 직접 관찰해봐야겠지만 앤틀러(Anthler)홀몬의 영향때문일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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