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이 청주오송역으로 바뀐다. 청주시는 11월 30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오송역 명칭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시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오송역 명칭변경을 국가철도공단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공단은 처리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면 역명심의위윈회를 거쳐 최종 역명이 결정된다. 

시는 11월 4~13일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오송역 명칭변경 찬반조사를 진행했다. 청주시민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찬성 78.1%, 반대 15.4%, 모른다 3.6% 등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오송역 명칭변경을 2014년 7월 청주청원이 통합된 후부터 추진했다. 그런데 오송읍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에도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여론조사는 왜곡 가능성이 크다. 설문 문항, 전화조사원 멘트, 모집단 추출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오송역이라고 하면 어디인지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아 '청주오송역'이라고 하는 게 더 명확하고 알아듣기 쉽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청주시민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끌어온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짓자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