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간’을 통해 본 현대사회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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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간’을 통해 본 현대사회의 모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1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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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PA 신선우 작가의 ‘파타버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 위치한 갤러리PA’에서 신선우 작가의 개인전 파타버스(PATAVERSE)’1210일부터 24일까지 연다.

신선우 작가는 2015ESADMM(프랑스 마르세유 보자르) 졸업 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청주와 연을 맺고 활동 중이다. 그는 2022 OCI 미술관 올해의 신진작가로 선정돼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에피소드 X, 162x227.3cm, oil on canvas, 2022
에피소드 X, 162x227.3cm, oil on canvas, 2022

 

전시명 파타버스(Pataverse)는 파타피직스(Pataphysics)와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이다. 현실 세계처럼 사회, 경제, 문화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의 3차원 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에 착안해 가져온 용어이다. 파타피직스는 형이상학을 지칭하는 메타피직스(Metaphysics)를 패러디한 것으로, 부조리와 모순이 가득한 사이비 과학, 지식 등을 다룬다.

현재 우리는 이성적인 논리와 진실보다 이데올로기에 기대어 탈진실(Post-truth)에 매료되고 그것에 더욱 기대며 결국엔 진실의 가치를 하락시키며 여러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는 것.

이러한 탈진실은 도널드 트럼프 재선 즈음 주요한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아주 깊게 적용되고 있다.

작가는 작품에서 놀이공원은 놀이기구, 형형색색의 등장인물과 다양한 나라의 문화 요소가 복잡하게 구성돼 있다. 대량으로 쏟아지는 정보화 사회에서 개인의 가치관, 주체의식 등이 모호해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는 이 사회를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성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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