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충주 '탄금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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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충주 '탄금대'가 뜬다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12.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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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탄금공원‧국립충주박물관이 한자리에…"새로운 관광 거점"
조길형 충주시장

[특별인터뷰] 조길형 제38대 충주시장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민선 8기 조길형 충주시장은 역대 충주의 두 번째 연속 3선 시장이다. 정파적 대척점이 뚜렷한 지역 정세에서 집권 9년차를 맞고 있는 조 시장은 관록이 묻어난다. 그는 지난 9월 27일 민선 8기 6개 분야 56건의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15개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공약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친 공약은 6.1 지방선거 당시 제시한 111건을 압축한 것이다.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은 다른 사업에 포함하거나 각 부서에서 자체 추진 중이다. 2023년 새해를 앞둔 시점에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도시 4대 미래비전을 이끌고 있는 조길형 시장을 만나 본다.


Q. 2022년 한 해 어떻게 평가하나.

2022년은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이라는 충주 미래비전 실현의 초석을 다진 시기라고 평가한다. 3전 4기의 도전 끝에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법정 문화도시 공식 선정을 위해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겠다. 수안보 와이키키와 로얄터미널 부지에 민간투자가 확정되어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호텔이 신축되고 아트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3년 만에 열린 호수축제와 우륵문화제는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우량기업 29개, 약 3조1000억원의 투자유치와 2000여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이뤘다. 기업하기 좋은도시 10년 연속 선정 등 다수의 수상으로 대외적 호평가를 받았다.

Q. 충주시의 향후 도시발전 계획은.

앞으로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선물하고,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한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주고, 중장년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알뜰하게 챙겨주는 평생의 친구 같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민선 8기의 새로운 시정방침에 시민 행복에 더 가까운 도시를 위한 △내 삶을 바꾸는 ‘미래투자’ △멋과 흥이 있는 ‘도시품격’ △시민이 감동하는 ‘작은 변화’ 등 세 가지 갈래의 계획을 담았다.

Q. 레이크파크 정책에 대해 한마디.

지난 7일 중부내륙 지역에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충주댐 2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이 마무리됐다. 하루에 물 20만t을 공급할 수 있는 취·정수장과 120㎞ 길이의 수도관로가 마련됐다. 용수 가운데 11만2000t이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공급되고, 나머지 8만8000t으로 진천·음성·증평·괴산 산업단지와 충북혁신도시 생활·공업용수와 나머지가 충주시 몫이다. 준공식 자리에서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등 레이크파크 관련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댐 물은 충주시민의 눈물이라고 했다.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사업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숙원 사업들이 레이크파크 사업이다.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립충주박물관의 조감도. 중원문화 중심지로 철 생산지로 유명했던 충주 탄금대 일원과 한강이 함께 보인다.
2023년 1월 1일부터 충주세계무술공원이 ‘탄금공원’으로 이름이 바뀐다. 사진은 신축 예정인 국립충주박물관의 조감도가 포함된 탄금공원 일대 원경. 

Q. 국가정원 추진은 어떤 방향인가.

가칭 ‘탄금대 국가정원’으로 명명했다. 탄금대 국가정원은 문화관광도시 충주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 전부터 관광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공존하는 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만이 할 수 있는 관광’의 해답을 찾고자 했다. 코로나 이후에는 예전처럼 자극적인 특이한 시설보다는 자연 그대로 환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각광 받고 있다. 탄금대 국가정원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다. 국가정원 지정은 순천만과 태화강 2곳이다. 중부권에는 없는 상황이다. 충주의 고유한 매력이 온전히 드러나는 국가정원을 완성하겠다.

Q. 세계무술공원이 ‘탄금공원’으로 변경된다는데.

세계무술공원이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탄금공원’으로 바뀐다. 지역 내 도로표지판, 안내판, 표지석은 물론 내비게이션 등에까지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처음에 유엔평화공원이었다가 세계무술공원이 됐다. 그 시기마다 충주시가 관심을 두고 추진한 일들에 맞춰 이름이 정해져 온 것인데 이제는 영구적 이름을 붙여주고자 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묻는 공모전을 거쳐 최종적으로 ‘탄금공원’으로 결정했다. 국가정원에도 탄금이란 명칭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탄금공원을 탄금대와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

Q. 탄금공원에 있는 무술박물관은 어떻게 되나.

탄금공원에 국립충주박물관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 활성화 되지 않은 무술박물관이 있는 것은 겪에 맞지않다. 무술을 가지고 애초 전시에는 무리가 있었다. 콜렉션이 있어야 하고 전시품이 중요하다. 유명 작가 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작가 중심의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구상이다. 전시 개념을 바꿔야 한다.

Q. 철도‧고속도로 확충은.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돼 KTX이음 고속철도가 운행되고 있지만 이천 부발에서 환승하는 불편이 있다. 2024년초 쯤 판교까지 환승없이 운행하게 될 전망이다. 관련 시설이 마련돼 시험을 진행 중이다. 문경까지 2단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조사가 통과된 김천-문경 간 노선과 김천-거제 간 노선이 마련되면 중부내륙선 복선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기본계획이 확정 단계에 있다.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충주-과천 간 고속도로 조성사업은 국가계획 반영이 우선이다. 지속적인 요구를 이어갈 것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여주 간 확장 사업은 정부계획이 확정된 상태다.

Q. 시민과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

민선 8기 충주시장으로서 첫날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반년이 훌쩍 지나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기다. 한결 같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나태해지지 않게 늘 부지런히 움직이며 도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그 결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다잡으며 시민 앞에 당당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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