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호황…작년 324억 달러로 재작년 넘어서
글로벌 경제 위기와 반도체 부진 속에서도 충북 기업의 2022년 수출액이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기업들의 수출액은 324억 달러로, 2021년 288억 원 이후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격 하락 등 여파로 반도체가 3.7% 수출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차전지 수출액은 25억 달러, 이차전지 핵심소재 수출액은 16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충북 수출을 견인했다.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기계, 전기·전자, 화학, 플라스틱, 철강 등 품목도 전년보다 18.9% 증가한 165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같은 충북 수출의 성장세는 같은 해 국내 수출 증가율의 두 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충북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5위에 랭크됐다.
특히 태양광 모듈, 이차전지와 핵심소재, 차세대 대용량 고속 저장장치인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충북 수출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한국 수출에서 충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4.5%에서 4.7%로 커졌다”면서 “올해도 수출 환경은 나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는 다양한 수출지원시책을 총동원해 도내 기업의 수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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