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독자 박수훈 & 새로 독자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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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독자 박수훈 & 새로 독자 박진희
  • 충청리뷰
  • 승인 2023.0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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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생각 받아쓰기-1
오랜 독자 박수훈(좌), 새로 독자 박진희
오랜 독자 박수훈(좌), 새로 독자 박진희

20081125: 박수훈

그때부터 봤나요? 어떻게 보게 됐는지는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죠. 아마도 내가 도청 앞에서 식당을 내면서 메뉴판은 물론이고 화장실에 조금 더 앞으로까지 다 붓글씨로 쓴 걸 가지고 리뷰에 기사가 났는데 그때부터 본 거 같네요.” 오리골 바람벽에는 한때 신동엽의 대작 서사시 금강이 쓰여있었고, 지금은 신경림의 서사시 남한강이 벽을 장식하고 있다.

서예가이자 충북도청 인근에서 식당 오리골을 운영하는 박수훈 대표는 충청리뷰의 오랜 독자다. 박수훈 대표가 리뷰를 끊지않는 것은 언론에게 존재의 이유는 비판적 기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리뷰의 장점은 특권에 경종을 울리는 신문이라는 점이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민초들의 아픔을 달래줄 거라는 기대가 있어섭니다.”

박수훈 대표는 직원들이 줄어서인지 지면이 축소되고 그만큼 기획기사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다. 그래서 증면 소식을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표는 너무 바라는 게 많은 것 같다면서 한 가지를 더 당부했다.

“1974년도에 붓을 잡기 시작해 일생의 친구가 됐습니다.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문화예술로서 독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예술 분야에 대한 취재도 부탁드립니다.”


2023111: 박진희

제가 방송작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잖아요. 지금도 비정규직에 프리랜서지만 그때는 더 상황이 열악했어요. 그때 충청리뷰도 막 시작할 때였는데, 우리 편에서 취재해준 유일한 신문이었어요.”

박진희 충청북도의회 의원이 기억하는 그때는 지금부터 29년 전, 충청리뷰의 월간지 시절이다. 리뷰가 고맙고 멋있게 느껴졌단다. 참교육을 추구하는 학부모단체에서 활동해 온 박진희 의원은 교육전문가로서 도의회에 입성했다.

으로 들어와 보니 정치도, 언론도 할 말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자각이 커졌다고 한다. 신문은 물론이고 지역방송에서도 시사프로그램과 토론프로그램이 사라졌다. 의원도 그렇지만 언론도 성역 없이 할 말은 해야 한다는 바람 때문에 리뷰 독자가, 그것도 후원독자가 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충청리뷰가 최근 도입한 동행구독 회원이다.

의원이 되고 보니 자치단체에서 광고를 받아야 하는 언론의 어려운 사정이 보였어요. 독자들의 후원이 늘어나야 관에 기대지 않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후원독자가 됐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후원프로그램을 알리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금은 언론 탓만 할 게 아니라 독자들의 역할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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