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수태)는 2월 8일에 제12회 졸업생 지춘호인 현 경풍약품 회장이 장학기금으로 5억 원을 기탁했다. 지 회장이 그동안 기탁한 발전기금 중 2억 원으로 이날 복합문화공간 '지춘호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번 지춘호 도서관 개관식에는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지춘호 경풍약품 회장, 이종희 청주공고 총동문회장 등 선·후배 동문을 포함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장학기금은 매년 <미래인재상 장학금>에 5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기술, 창업, 체육,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영재장학생>3명을 선발해 1인당 200만원을 수여하기로 했다. 전문기술에 인문소양을 갖춘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춘호 회장은 지난 2001년에도 청주공고에 1억 2000만원과 5000만 원 상당의 버스를 기탁한 바 있다. 2007년에 2000만 원, 2013년에 1000만 원, 2015년에 2000만 원, 2021년 1억 원, 2022년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현재까지 총 8억 3000만원 기탁했다. 특히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7월에는 교육부총리로부터 국민교육발전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춘호 경풍약품 회장은 “후배들이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문화서비스를 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해서 행복한 미래를 위한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장학금을 통해 지역 명문 특성화고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베풂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문화의 선순환을 조성하고 싶다” 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종희 청주공고 총동문회 회장은 “언제나 모교와 총동문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지춘호 동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청주공고가 지역사회와 국가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중한 학습 공간인 도서관에서 청주공고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소중한 희망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수태 청주공고 교장은 “이번 도서관, 역사관, 전시관 개관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갖춘 융합기술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동문의 뜻에 따라 청공인으로서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