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 동화책 ‘땅에 세운 돛대’발간
청주문화원이 동화책 ‘땅에 세운 돛대’를 발간했다. 이번 책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청주의 설화를 동화로 처음 각색한데다 지역의 정체성까지 담아냈기 때문이다. 청주문화원의 새로운 시도는 곳곳에서 빛난다. 우선 청주 지도위에 지역별로 ‘이야기길’을 수록해 편집의 묘미를 보여준다. 청주지역에 전해오는 옛이야기들을 통해 지역의 공동체성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이번 발간은 지역 연구자와 어린이, 문화원의 공동작업으로 진행됐다.
문학박사인 이은경, 김은일, 송지현 씨가 내용을 각색했다. 청주지역 학생 6명이 참여해 직접 그림을 그렸다. 학생들은 이야기를 읽고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탐방을 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
강전섭 원장은 “‘땅에 세운 돛대’를 통해 우리가 늘 다니던 길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정과 학교 현장에도 활용 가능하다. 오래전 우리 지역민들이 겪었던 많은 일들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라고 발간사를 썼다.
청주 지도 위 총 7개의 이야기 길에 27편의 동화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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