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RBM, 청주 겨눈다면 전면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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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RBM, 청주 겨눈다면 전면전 상황”
  • 이재표 기자
  • 승인 2023.02.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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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北 부대들 평소에도 늘 표적 겨누고 있어”
20일 발사한 초대형방사포 동해 340km 지점 탄착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하 SRBM)이 충북 청주와 전북 군산을 가상목표로 설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방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이번에 포를 쏜 부대들은 평소에도 늘 표적을 겨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예로 든 표적은 충북 청주를 비롯해 경기도 오산, 전북 군산, 대구광역시 등이다.

북한이 이날 오전 7시부터 10여 분 동안,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응해 SRBM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이 SRBM이 전술핵 공격 수단인 600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하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SRBM을 발사한 평남 숙천 일대에서 비행거리를 계산하면 340km를 날아간 미사일은 충북 청주를, 390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전북 군산을 타격 범위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일 오전 7시부터 10여 분 동안,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응해 SRBM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20일 오전 7시부터 10여 분 동안,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응해 SRBM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북한의 포병부대들은 청주 F-35A 기지나 대구의 F-15 기지, 오산과 군산 미 공군기지 등을 타격 가상목표로 설정하고 있다특히 청주는 공군 최첨단 전략자산인 스텔스기가 있는 곳이라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곳이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해당 방사포에 대해 지난해 12월 말 진행된 증정식 행사에서 국방과학원과 핵무기연구소는 방사포탄의 위력에 대하여 네 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는 확고한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600mm 방사포라면 전술핵 탑재도 가능하다면서 다만 북한이 아직 소형 전술핵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7차 핵실험을 한다면 그 실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 관계는 국지전 발발 가능성이 크고 통제하기도 어렵다면서 하지만 북이 청주까지 미사일을 쏜다면 그건 국지전이 아니라 전면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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