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이게 무슨 망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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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이게 무슨 망신인가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02.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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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3월에 예정된 해외연수 모두 취소
충북참여연대, A의원의 음주 추태 의혹 진상파악 촉구

 

충북참여연대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파악을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의 음주 추태 의혹을 비판했다.

 

충북도의회가 해외연수중인 도의원 A씨의 음주 추태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A의원은 기내에서 여러 차례 술을 요구해 마시고 다른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도의회는 28일 내달로 예정된 후속 해외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도의회는 이 날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를 열어 산업경제위원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책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의 해외연수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전날 터진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A의원의 항공기 내 음주 추태 의혹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면서 파행했다.

심사위에 앞서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은 남은 해외연수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심사위는 아무런 논의 없이 산회했다. 도의회는 공무국외출장 규정에 따라 심사위의 심사와 승인을 얻어 연수를 진행한다. 

도의회 이태훈(국민의힘, 괴산) 대변인은 "우리는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항공사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귀국하는 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일탈행위를 확인하면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도의회는 책임 통감 차원에서 나머지 4개 상임위의 국외연수와 전체 의원 제주도 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환경소방위 의원들은 2월 21일~3월 2일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사건이 벌어지자 현재 A의원의 조기 귀국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충북참여연대는 이 날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회는 해외연수 중 음주 추태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일은 도민의 세금을 들여 떠난 공무국외출장중 벌어진 추태다. 이를 어떻게 개인적인 일탈문제로 축소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해당의원은 음주 추태 논란에 대해 도민들에게 해명하고 잘못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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