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 갖고 8가지 요구사항 제시
제천·단양과 강원도 영월지역 환경단체들은 시멘트공장 배출기준 강화 등 환경문제 해결에 지자체장들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 3개 지역 시민단체(맑은 하늘 푸른 제천 시민모임, 에코단양, 동서강 보전본부)로 구성된 남한강의 친구들과 제천환경운동연합, 강원시민사회연대회의 등은 지난 9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군 단체장들은 대기오염물질 저감 문제를 해결한 다음 폐기물반입세(자원순환세)를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270ppm인 시멘트공장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중국이나 국내 소각장 배출기준인 50∼80ppm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사람이 병들고 지역이 소멸된다면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시멘트공장 반경 20㎞ 주변 10년 이상 거주민에 대한 건강역학조사 ▲대기환경보전법 강화 ▲미세먼지 성분 정밀조사 ▲대기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주민감시단 편성 등 8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충북과 강원 6개 시·군 단체장(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들이 다음달 15일까지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문근 단양군수를 찾아 요구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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