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충북대병원’ 2026년 착공 계획
상태바
‘충주 충북대병원’ 2026년 착공 계획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3.16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립 가속화, 건립추진단 구성 완료…2029년 개원 목표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예상 조감도.

청주시에 소재한 충북대학교병원이 ‘충주충북대병원(이하 충주분원)’ 설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10일 충주분원 건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조명찬 심장내과 명예임상교수를 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충북대는 2017년 9월 국립대학병원설치법을 근거로 충주시와 제2병원 추진 MOU를 체결하면서 충주분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구성된 충주분원 건립추진단은 분원 건립을 위한 계획 및 사업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건립추진단은 조 단장을 중심으로 신경외과 박영석 교수 등의 정책교수단, 정형외과 조병기 교수 등의 기획교수단 및 행정실무팀으로 구성됐다. 조 추진단장은 2015년부터 제13대 충북대학교병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국내외에서 심장질환 및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임상경험을 쌓아왔다. 충북대병원은 조 단장이 다년간의 리더십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충주분원 건립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충주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분원건립 추진 의지를 다졌다. 병원 측은 “충주분원은 충북 북부지역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충북대학교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작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고, 충주분원 건립추진단을 설립하면서 점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 예비타당성조사 중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한국개발원(KDI)에 제출한 교육부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다. 사업수행 주체는 충북대학교병원이며 총 사업비는 4148억원(VAT 포함)으로 국고가 908억원, 자부담 등이 3240억원이다. 2024년 설계에 들어가고 2026년 인허가 및 착공을 실시해 2029년도에 준공 및 의료장비, 기자재 구입과 설치를 마무리하고 개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난해 교육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기획재정부의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건립지는 충주시 대소원면 완오리 일원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내 예정부지 4만9355㎡ 대지다. 건축연면적은 지하 등을 합쳐 8만1155㎡ 넓이이며 주차대수는 지상 452대, 지하 210로 총 662대 규모다. 병상수는 개원 1년차에 300병상이며 3년차에는 500병상을 계획하고 있다. 개원 뒤 운영주체 또한 충북대병원이다.

운영계획 중 진료계획에 따르면 내과계는 8개과로 내과(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류마티스내과, 노인내과,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로 구성된다. 외과계는 8개로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안과, 흉부외과다. 기타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로 3개과가 계획돼 있다. 지원계 7개과로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병리과로 되어 있다. 모두 23개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내과의 세부 진료과를 포함하면 총 30개과가 된다.

300병상 개원→500병상으로

공공의료 분야 운영계획에는 △충북 북부 도민이 골든타임 내 필수 중증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권 기반 필수의료센터 지정 및 병원공급 추진 △분만취약지 산모 관리 및 고위험산모 발견 시 충주 충북대병원 모자의료센터와 연계해 중증도에 따라 이송 또는 관리 등이 포함됐다. 또한 충북 공공의료 정책지원 기능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충청북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는 △국립대학 부속병원으로서의 기능·역할 수행 △의과대학생, 간호대학생 임상 실습 및 교육 △전공의 수련 및 교육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운영인력은 최초 1년은 300병상 오픈 예정이며 의사직 73명, 간호직 220명 등으로 총 457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원 후 3년차에 최종적으로 500병상 오픈 예정으로 의사직 82명, 간호직 292명 등 총 774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과 관련해 충주시는 지난달 16일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 예비타당성조사’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사업대상지 현장 확인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와 현장 확인에는 예비타당성조사 조사수행기관인 KDI와 충북대병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간담회가 충북 북부권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에서도 지역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를 비롯한 충북 북부지역은 치료가능 사망률이 전국 1위로 주민들은 응급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 원주 등으로 원정 진료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