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29.1%에 불과…단체장 지지도 등 전체결과 ‘22일 발표’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충북도민 10명 중 7명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은 충청리뷰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1/4분기 정례조사에서 확인됐다.
충북도민들은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배상 해법’에 대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SNS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글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68.1%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공감한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도민들은 이와 달리 자치단체장들이 SNS 등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앞서 김영환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린 ‘내 무덤에도 침을 뱉으라!’는 글과 영상에서 “나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김 지사는 논란이 증폭되자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친일파 발언은) 애국심과 충정의 강조”였다면서도 “분란을 가져온 것은 제 책임”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충청리뷰는 이번 정례조사에서 층븍지사, 충청북도교육감, 청주시장의 업무수행 지지도를 비롯해 단체장의 SNS 정치와 청남대 개발에 관해 물었다. 이번 조사는 충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51명을 대상으로, 3월 10일 ~ 6일 사이 자동응답 전화 조사와 온라인 혼용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4.2%p)
충청리뷰는 이번 조사결과와 분석 기사를 3월 22일 저녁 충청리뷰 홈페이지와 24일 자 신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