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독자 오황균 & 새로 독자 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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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독자 오황균 & 새로 독자 박누리
  • 충청리뷰
  • 승인 2023.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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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생각 받아쓰기 8

200047~ 오황균

전교조 교사로 전교조 충북지부장까지 역임한 오황균 씨는 9년 전 명예퇴직했다. 퇴직을 위한 준비로 16년 전에 친구들과 함께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에 터를 잡았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발산리가 고향인 그는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농사짓던 추억을 떠올려 노후에 시골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논밭 약 300평 가까이를 기계를 쓰지 않고 손수 부치고 있다. 농사지으면서 골병(?)’도 들었지만, 정성 들여 지은 농작물을 이웃들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안타깝게도 그는 눈이 침침해져 요즘 신문 글자 읽기가 버겁다고 한다. 그래도 충청리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충청북도에 충청리뷰가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몰라요. 지역이 정말 보수적인데 이러한 동네에서 충청리뷰가 꿋꿋하게 정론지 역할을 해주고 있잖아요. 지방지들이 관에 밀착해 눈치 보고 비위 맞추는 기사를 쓰는 데 충청리뷰는 유일하게 언론의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 충북의 자존심이자 자랑이죠.”



202327~ 박누리

옥천신문에서 일할 때 서로 교환하는 조건으로 보내주는 지역신문들이 많았죠. 그중에 유독 유심히 보는 신문이 충청리뷰였어요.”

시시콜콜 시골잡지를 표방하지만, 결코 시시하지 않은 <월간 옥이네> 박누리 편집장이 추억하는 충청리뷰다. 그에겐 옥천신문도 추억이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박누리 편집장은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옥천신문을 찾아 충북 옥천으로 왔다. 옥천신문 문화콘텐츠사업단이 고래실로 자립, 분화했고 2017<옥이네>를 창간했다.

박 편집장은 창간 멤버는 아니다. 하지만 옥천신문에 적을 두면서 옥천기록공동체활동을 하다가 2019, <옥이네>에 합류했다. 충청리뷰의 새로 독자가 된 것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변화를 시도하는 충청리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30년이 왜 지난(至難) 한 과정이 아니었겠어요. 이제는 충청리뷰가 지역을 큐레이션하는 매체가 됐으면 좋겠어요. 어떤 문제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리뷰를 보면 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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