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 안에 숨은 풍자와 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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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안에 숨은 풍자와 해학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03.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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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원 작가 서울에서 전시회 개최 성료

이홍원 작가의 전시가 322일부터 3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1층 그랜드관에서 열렸다. 3년 만에 전시회에 나선 그는 달항아리의 노래를 주제로 작품 50여점을 내걸었다. 이 작가는 전시회가 잘 끝나서 다행이다.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달항아리를 지구’,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달항아리 안에서 동서양의 인물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이홍원 작가 

 

달항아리 속에는 자치기하는 아이들 옆의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마이클 잭슨, 신선들의 위를 날아가는 슈퍼맨 등의 익살스러운 장면들과 팝아트적 요소들이 담겨있다. 이 작가는 우리의 삶을 소소하게 표현해냈다. 그림 속에 사람들을 통해 풍자와 해학을 말하고 싶었고 상생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홍원 작가는 1980년대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했던 민중미술대표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이후 그는 민화적 요소들의 차용과 한지와 같은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민족의 해학성을 이어나가면서도 민속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보여주며 한결 편안해지고 밝아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번에 한국 고유의 문화적 정서와 정체성에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나란히 배치해 다양한 삶의 구체성을 재치 있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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