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에 있는 충주세무서 충북혁신지서를 세무서로 승격시켜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진천군과 음성군을 비롯한 양 지역내 14개 기관·단체는 최근 충주세무서 충북혁신지서를 세무서로 승격시켜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음성·진천지역은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개발 등이 이뤄지는 중부권 신성장 핵심지역”이라며 “최근 5년간 사업체 수 1만 1120개소, 종사자 수 3만 5756명이 증가하는 등 인구와 사업장이 늘어나 국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향후 조성 중인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이 완료될 경우 현재보다 인구와 세수가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증가할 국세 행정수요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지역에는 다수의 공공기관이 입주한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체 2만 6000개, 종사자 14만 5000여 명, 인구 17만 7000여 명이 있다.
국세 세수 규모도 9000억 원에 달해 충주세무서 본청의 4372억 원보다 2배 정도 많다.
그럼에도 충주세무서 충북혁신지서는 소규모의 조직과 인력으로 조사·납세자 보호 기능이 없는 민원·세원 관리만을 수행하고 있어 늘어나는 세무 수요 충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음성군과 진천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충북혁신지서 세무서 승격을 위해 지난 2월 15일 진천·음성·충북도청 간 공동대응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국세청, 국회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세무서 승격 필요성에 대해 건의도 했다.
세무서 승격을 공약으로 내 건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공동건의문 제출을 계기로 양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세무서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세무서 충북혁신지서 세무서 승격 공동건의문엔 음성군(군수 조병옥), 진천군(군수 송기섭), 진천·음성 기업인협의회(회장 이운로, 오상근), 진천·음성상공회의소(회장 왕용래, 박병욱), 진천·음성 이장협의회(회장 유재윤, 이재연), 진천·음성소상공인엽합회(회장 안원희, 고황민) 등 14개 기관단체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