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실내+옥상 정원 구경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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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실내+옥상 정원 구경해볼래?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05.1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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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치유의 나눔길, 장례식장~의과대 2본관 숲 길로 연결
청주 유기농마케팅센터 옥상정원 풍성, 뒤에는 열대식물원·연못·잔디밭

 

청주 유기농마케팅센터
청주 유기농마케팅센터

 

공공기관 옥상정원 붐
몇 군데 사례 소개 

 

실내정원과 옥상정원 사례를 보기 위해 청주시와 세종시의 몇 군데 시설을 다녀왔다. 청주국제공항, 충북대병원, 유기농마케팅센터와 정부세조청사 등이다. 

청주국제공항 실내정원은 3번 게이트 입구와 국내선 수하물 찾는 곳에 설치돼 있다. 3번 게이트는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오고 가는 곳인데 정원은 그리 넒지 않다. 이용객들은 여기서 간혹 사진을 찍거나 자연을 감상했다.

충북대병원 실내정원은 본관1층 복도와 서관 1층에 갤러리와 함께 조성돼 있다. 병원 이용자들은 이 곳에서 그림과 식물을 동시에 본다. 지난 10일 오후 실내정원 앞을 오가는 분주한 발걸음들 사이로 몇 몇 방문객들은 의자에 앉아 녹색식물을 감상했다. 옥상정원은 동관 3층 운동치료실 옆에 있다.

그리고 본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3층에 내리면 치유의 나눔길이 나온다. 2016년에 조성된 이 길은 산책로와 연결된 그늘이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 병원 직원과 환자들이 나무그늘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충북대병원 측은 치유의 나눔길에 대해 “산림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장애인, 노약자, 환자 등의 교통약자층들을 위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무장애 데크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길은 충북대 장례식장에서 의과대 2본관까지 연결된다. 데크길은 350m, 숲길은 170m이고 쉼터는 4개소가 설치돼 있다.

충북대병원 실내정원과 옥상정원은 지난해 11월 청주시가 실내 공기질 개선과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9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187㎡의 실내정원에는 관음죽 등 42종의 공기정화식물 9800여 그루를 심었다. 식물 생육을 위해서는 LED조명과 관수시스템을 완비했다. 그리고 277㎡의 옥상정원에는 감국 등 50종 3800여 그루 나무를 심고 벤치와 테이블을 설치했다.

 

충북대병원 실내정원
충북대병원 실내정원

 

충북대병원 치유의 나눔길
충북대병원 치유의 나눔길

 

그런가하면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에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가 있다. 인근에는 상당구청이 있고 단지내에는 유기농마케팅센터,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자리를 잡았다. 유기농마케팅센터는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부와 청주시가 함께 출자해 만들었다. 현재 한살림 청주가 위탁받아 운영 중인데 이 건물에는 음식점, 카페, 키즈카페, 한살림생협매장 등이 입주했다.

특히 유기농마케팅센터 4층에는 넓은 옥상정원이 조성돼 있다. 옥상에 올라가자 물 오른 녹색식물들이 한 껏 매력을 발산했다. 군데 군데에는 새 집이 있었고, 정원 양 끝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가 설치돼 있었다. 혹시라도 옥상정원만 보는 것으로 부족하다면 유기농마케팅센터 뒤의 열대식물원, 연못, 넓은 잔디밭으로 나가면 된다. 이 곳의 장점은 주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설들은 연결돼 있어 뛰어놀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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