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삼화전자, 페라이트로 ‘주가 롤러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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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전기‧삼화전자, 페라이트로 ‘주가 롤러코스트’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06.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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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에 페라이트 사용할 수 있다”보도
희토류 대체제로 사용 기대감에 최근 급등락 반복

 

청주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삼화전기는 1973년 삼화니찌콘 주식회사로 설립돼 1974년 삼화전기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삼화전기는 콘덴서의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삼화전자는 자동차 전장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하며 삼화전기는 페라이트를 활용한 전기 모터의 부품을 제조한다.

테슬라가 전기차에 희토류 사용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대체재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삼화전기와 계열사인 삼화전자 주가가 지난 한달 사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앞서 지난 4월 말 미국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은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 모터에는 일부 희토류가 사용되는데, 테슬라는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매체의 보도 내용이었다.

그러자 5월 초부터 한 달 사이 한국 주식 시장에선 페라이트주도주가 급부상하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삼화전자의 경우 지난 3142510(최저)에서 5413850(최고)를 기록하는 등 약 550%상승했다. 65일 현재 1만원 언저리에 거래되고 있다. 삼화전기 또한 31615070(최저)에서 5436500(최고)으로 245%상승했다가 65일 현재 25000원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페라이트는 희토류보다는 자력이 약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고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 공급 불안정성이 큰 희토류의 단점을 보완할 대체재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희토류를 대체할 소재가 어떤 광물이 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짧은 시간 내 특정 광물이 희토류를 대체하기도 힘들다는 리포트가 5월 중순 나오면서 시장의 열기는 꺼지는 듯 보였지만 다시 급락과 급등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특정 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추종 매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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