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만희 이사장 “자립 여건 마련 위해 회원 중지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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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만희 이사장 “자립 여건 마련 위해 회원 중지 모을 것”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3.06.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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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만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에 쏠린 눈
충북도와 관리업무 위·수탁 재협약 ‘효자산단’ 역할 최선

 

다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 냄새 나는 산업단지를 만들겠다.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금만희(()다쓰테크 대표) 이사장이 꿈꾸는 오창산단의 모습이다.

지난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금 이사장에 쏠리는 시선과 기대는 자못 크다.

오창공단은 충북도와의 갈등으로 26개월 동안 업무에서 배제돼 명맥만 겨우 이어왔다. 산소호흡기에 연명한 꼴이다. 급기야 지난해 10월엔 임원진 전원 사퇴라는 초유의 기능 마비 사태까지 겹쳤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그가 풀어야 할 일이 어떠한 지를 알 수 있다.

가장 시급한 게 충북도와의 갈등 봉합이었다. 산단 특성상 감독기관인 충북도와의 오랜 업무 단절 상태는 오창산단 위상에도 맞지 않았다. 오창산단은 충북의 수출액 3분의 1을 차지하는 효자 산단이다. 이런 산단이 충북도의 눈에 벗어나 방황을 거듭했다는 것은 자존심 상할 일이다.

장기간에 걸친 업무 공백은 입주기업 운영 관리 등에 적잖은 허점을 드러냈다.

그래서 이사장 취임 후 그가 가장 신경 쓴 것은 충북도와의 관계 회복이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 즉 관리업무 위·수탁 협약을 다시 체결하는 게 급선무였다. 일단 위·수탁 재협약으로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이관받아 공단 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금 이사장은 오창산단은 단순 인·허가 업무만이 아닌 기업활동 전반에 필요한 지원 사업과 상생 협력 사업으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관리공단 자립에 관심이 많다. “회원사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겠지만 회비징수, 수익사업, 공모사업 등 다각도 방향에서 공단 자립의 길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창CEO 모임을 활성화해 오창산단이 명실공히 모범적인 산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 이사장이 경영하는 다쓰테크는 한국 토종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인버터 제조기업이다.

2006년 설립한 다쓰테크는 주택용 3.5급부터 대형발전소용 500급까지 세분화해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700억 원을 달성, 이 분야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국에 태양광발전소 20곳을 운영 중이고 배터리 사업에도 진출하기 위해 오창의 한 산단에 부지를 마련했다.

그는 소통에 무게를 두고 회사를 경영한다. 회사가 크면 클수록 직원과의 소통이 안되는 경우를 봐 왔기 때문이다.

산단 운영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입주기업인들과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겠습니까금 이사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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