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환경을 위한 디자인 행동주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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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환경을 위한 디자인 행동주의’전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06.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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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환경문제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환경을 위한 디자인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전시가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에서 622일부터 91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기획전에선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산업과 밀접한 디자인 분야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장한나, 이우재, 김하늘, 패브리커가 작품을 선보인다.

장한나 작가는 인간이 다양한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생산이나 석유 산업 등으로 남은 것들, 그 뒷이야기에 주목한다. 인간이 만들어 낸 후 폐기한 것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자연의 일부가 돼 돌아오는 현상에 대해 수집, 관찰한 내용들을 오브제,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드러내고 현실의 심각성을 일깨워준다.

이우재 작가는 네덜란드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호주에서 순수미술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인을 공부하며 생산과정과 자원순환에 대한 사유로 폐신문지를 활용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폐신문지로 만들어 낸 페이퍼 브릭으로 여러 대기업과 협업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가구, 인테리어, 순수미술 등 다방면으로 작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하늘 작가는 주로 업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가구와 오브제를 만들어 낸다. 그는 플라스틱 소재의 마스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구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스택 앤 스택(stack and stack)’을 전시한다.

패브리커(Fabrikr)는 김동규, 김성조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이다. 그들은 단일 오브제부터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설치미술까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듀오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이 10여 년 넘게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업사이클 오브제를 과거 작품부터 신작까지 전시해 버려진 것들에 새 생명을 부여하고,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청주시립미술관 이상봉 관장은 이번 전시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전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폐기물들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소재의 전시 설명 패널 대신 목재와 종이를 사용한 패널로 대체했으며 전시공간을 구성하는 가벽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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