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인구감소 멈추나…6월, 전월대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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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인구감소 멈추나…6월, 전월대비 반등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7.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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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섣부른 판단 일러” 공동주택 등 정주여건 확대에 총력전
조병옥(가운데) 음성군수가 인구의 날을 기념해 다자녀 가정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는 인구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다자녀 가정을 방문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음성읍에 있는 이 가정의 유광명·김영애씨 부부는 지난 4월 여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조 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펼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음성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씨 가정에는 생극면 소재 기업체 깨끗한나라에서 여섯째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아기 기저귀와 물티슈를 전달했다.

때맞춘 듯 지난달 말(2023.6.30) 기준 음성군의 내국인 인구는 9만1800명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3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5월말 인구는 9만1787명이었다. 올해 매월 전월대비 집계치를 역순으로 보면 6월말 +13명, 5월말 -35명, 4월말 -3명, 3월말 -80명, 2월말 -113명, 1월말 -40명의 추세를 나타냈다. 연간 동기 대비 인구수를 보면 2019년말 9만3310명으로 1년 사이 -848명, 2020년말 9만3153명으로 -157명, 2021년말 9만2197명으로 -956명, 2022년말 9만2035명으로 -139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충북혁신도시를 함께 끼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인구 차이를 보면 2022년말 진천군 인구가 8만6147명으로 5888명 차이로 음성군이 많다. 2021년말에는 7021명 차이, 2020년말은 9435명, 2019년말은 1만3898명 차이였다. 매년 차이가 좁혀지고 있지만 그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음성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폭이 다소 줄어드는 것 같지만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는다”며 “정주여건 개선 등 살기좋은 음성군 만들기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음성군은 최소한 진천군에 인구가 역전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혁신도시에 공동주택 추가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 대 음성군의 계획 인구 분포가 3대 1 구도여서 인구 증가면에서 큰 손해(?)를 감내했지만 음성군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음성군 지역 충북혁신도시 내 장기 미분양 산·학·연 클러스터용지가 풀려 도시첨단2산업단지와 998세대의 공동주택을 조성하게 됐기 때문이다.

충북혁신도시 음성지역에 추진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충북혁신도시 음성지역에 추진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음성군은 지난달 9일 충북도가 맹동면 두성리 클러스터 용지를 ‘도시첨단2산업단지’로 변경 승인 고시했다고 전했다. 군은 해당 미분양 용지의 용도 변경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 끝에 인근 고압 송전선로를 이설 지중화하는 사업을 따냈다. 이어서 맹동면 두성리 일원 10만3550㎡ 미분양 클러스터 용지는 도시첨단2산업단지로 변경 승인을 받아 산단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사업비 293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곳은 산업시설용지 5만9469㎡,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 건축이 가능한 지원시설용지 1만3502㎡, 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 2351㎡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도시첨단2산업단지 옆 미분양 클러스터용지에 연계사업으로 LH에서 공동주택 건립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3월 맹동면 동성리 533번지 일원 5만8068㎡ 면적의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군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LH는 2027년도 하반기에 99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읍 등에 LH 아파트도

또한 음성군은 LH를 상대로 음성읍과 생극면에 공동주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일 조 군수는 LH충북지사를 방문해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음성신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사업은 2019년부터 노력해 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이 사업은 2021년 12월 지구 지정 고시돼 사업시행자인 LH에서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음성읍 신천리 일원 13만3972㎡ 면적에 공공임대 821세대, 일반분양 698세대 등 총 1519세대의 공동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생극면은 생극산업단지가 지난 2018년 5월 준공됐다. 현재는 추가로 생극제2산업단지가 조성 중으로 다수의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으로 공동주택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음성군은 또한 지난 7일 대소면 삼정지구 공동주택용지(A1블록) 분양 공고를 냈다. 대소면 삼정리 산35-1번지 일원 ‘음성 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총 19만560㎡ 부지에 공동주택과 준주거 시설 용지, 단독주택 용지 등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새로운 주거중심지 구축 사업이다.

이번 공동주택용지 A1블록은 60㎡초과∼85㎡이하 유형으로 총 4만691㎡ 면적이다. 875세대로 건폐율 30%, 용적률 230%, 최고 25층 규모다. 입찰 신청은 온비드(http://www.onbid.co.kr)에서 하면 된다. 향후 공동주택 18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정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는 14필지 4484㎡(필지별 283~345㎡) 규모다.

한편, 충북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 5월 말 기준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4088가구로 전달의 4180가구에 비해 2.2%(92가구) 감소했다. 이 중 음성군 집계를 보면 56.8%인 2325가구로, 미분양이 본격적으로 해소 국면에 이르면 관내 인구 증가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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