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양성평등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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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양성평등 중심에 서다
  • 이현주 충북여성재단 정책연구팀장
  • 승인 2023.07.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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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충청북도가 모든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최고의 삶의 터전이 되기 위한 단초는 양성평등이라고 생각한다. 충청북도는 충청북도 양성평등 기본조례에 따라 5년 단위로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은 2019년부터 시행된 1차 충청북도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해이다. 이에 2024년부터 향후 5년간 시행되어야 할 2차 충청북도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충북여성재단에서 연구용역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5년간 우리사회는 양성평등과 관련된 역동적 변화를 경험하였고, 시민들의 의식변화와 코로나19 이후 심화되는 성별격차로 인해 양성평등 이슈는 더욱 중요해졌고, 양성평등과 관련한 새로운 이슈와 과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양성평등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출산율, 다양한 돌봄욕구의 증가, 증가하는 1인 가구 비율, 높은 고령화 수준, 좁혀지지 않는 남녀 성별임금격차, 증가 추세에 있는 디지털 성범죄 발생 등 변화한 지역사회의 여건과 상황을 반영한 양성평등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여성가족부가 20231월에 발표한 2021년 지역성평등지수에서 충북의 성평등 수준은 중하위(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에 위치하고 있어 성평등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따라서 2차 충청북도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은 여성가족부의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의 기조를 반영하고, 충청북도 정책환경의 특성에 부합하며,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될 것이다.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월 진행된 도민대상 온라인 양성평등 정책제안 조사결과 양성평등이 일상에 스며들기 위해 충청북도에서 수행해야 하는 정책이나 서비스 중 도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영역은 공적 돌봄 강화 및 통합적 여성가족 복지 증진(31.9%)’, ‘양성평등한 일자리 환경 조성(30.4%)’,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25.5%)’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북도민이 생각하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성불평등 문제(1+2+3순위)가사 및 육아, 돌봄에서의 남성의 낮은 참여(13.2%)’, ‘여성의 경력 단절(12.7%)’ ‘고용상 성차별(11.8%)’, ‘여성혐오 범죄증가(11.6%)’순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관심이 돌봄 영역, 일자리 환경 영역 그리고 여성의 안전과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에 있음이 확인되었다. 도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정책제안 조사 외에 양성평등 의식 조사, 정책간담회, 토론회, 공청회 등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성평등한 충청북도를 만들기 위해 향후 5년간 충청북도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이 제안될 예정이다.

충청북도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은 충북도 정책환경에 부합하는 양성평등정책의 방향과 비전뿐만 아니라 도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양성평등한 충북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충청북도가 양성평등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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