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초대형 재개발 사업인 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지난 24일 청주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로써 조합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주, 철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천식)은 조합원 999명 중 청산금 대상자 270명을 제외한 725명에 대한 이주비 대출(813억 원)을 받는 대로 6개월~1년의 이주 기간을 거친 뒤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거는 전 가구가 이주해야 할 수 있어 착공은 2026년 2월 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서원구 사직2동 644번지 일대 22만 2603㎡에 총 사업비 8897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충 지상 29층 50동 4148세대(임대 208세대 포함)를 짓는 청주권 최대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조합운영을 둘러싼 고소고발이 난무했고 일부 조합원들이 시공사 교체를 시도해 갈등이 깊어지기도 했다.
조합은 애초 시공사를 두산건설(50%), 한신공영(30%), 일성건설(20%)을 선정했었다. 그러나 시공사들간 사업비 조달과 관련해 갈등이 빚어져 일부 시공사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조합은 최근 있은 현장설명회에 일성건설이 불참해 입찰자격을 상실함으로써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새 시공사는 현대건설(27%), 대우건설·두산건설(각 25%), 한신공영(23%)이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천식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후속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청주 최대 규모인 사모2구역을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