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맹동면, 발전 호기…고압선 지중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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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맹동면, 발전 호기…고압선 지중화 첫발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9.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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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에 도시첨단2산단‧998세대 아파트 추진
충북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정 위치도.

충북 음성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충북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의 첫발을 떼게 됐다. 지난 1일 오전 음성군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병옥 군수와 김영관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혁신도시를 끼고 있는 음성군 맹동면은 발전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구역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005번지 일원으로 공사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은 154kV 송전선로 2.76km 지중화 및 철탑 8개소 철거, 케이블타워 1개 신설 등로 총 사업비는 287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143억5000만원으로 분담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154kV 남음성-덕산 음성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로 음성군은 공사비 확보 및 부담 부지확보, 한국전력공사는 공사시행 및 감리 등 업무를 분담하게 된다. 아울러 한전은 공사 완료 후 설치된 송전선로 설비 소유 및 관리를 맡게 된다.

기존 고압 송전선로는 혁신도시 외곽인 본성리∼두성리 2.7㎞ 구간을 지나는 부분이다. 이 송전 선로는 혁신도시 조성 예정지를 가로 지르던 것을 옮겨 온 것이다. 2016년 혁신도시가 조성된 후인 2017년부터 주민들은 지상 고압 송전선로로 인한 불편 해소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 2019년부터 집중적인 민원이 일면서 조병옥 군수를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 충북도는 지난 3년 동안 국토부 장관, 국회의원 등에게 끊임없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정부 신규사업으로 국회를 통과해 사업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음성군은 용지보상과 공사비 확보 및 부담 업무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서는 사업시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24년에 공사를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음성군은 클러스터용지 미분양 해소와 인구 유입을 위해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용지 총 68만4000㎡ 중 10만4000㎡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도시첨단2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라고 전했다. 군은 또 5만8000㎡는 올해 하반기 국토부 공동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24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998세대 규모로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287억 들여, 2026년 준공

해당 사업은 혁신도시와 주변지역의 상생발전과 주민 안전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이어졌다. 혁신도시 경계에 송전탑 및 고압 송전선로가 위치해 혁신도시 확장개발이 어렵고 맹동면 쌍정리 등 구도심과의 연계 발전의 확장성도 차단돼 왔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 간 장애물 철거 효과가 예상된다. 군은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돼 다양한 개발 사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향후 상권 활성화 및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충북혁신도시는 물론 주변 지역의 정주 여건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구증가를 위해 추진하는 공동주택 건립도 탄력을 받아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음성군은 송전선로 지중화 영향으로 998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하면 약 2500명의 인구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혁신도시 블랙홀 현상으로 인구 감소 현상을 빚던 음성군 인구의 반등 전망도 가능하다. 진천군과 음성군의 인구 차이는 현재 약 5000명으로 정체 중이다.

한편 음성군에서는 충북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국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 △어린이물놀이장 △맹동 파크골프장 △수소 안전뮤지엄 △맹동혁신도서관을 건립해 운영 중에 있으며, △맹동 치유의 숲 △천년숨결 국가생태탐방로 △맹동종합스포츠타운 등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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