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도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잎을 떨어내며 버텼습니다. 늘 목말랐습니다. 그래도 다른 샘을 찾지 않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를 꿈꿉니다. 가뭄에 마르지 않는 샘이 깊은 물이기를 바랍니다.
▶글: 이재표 사진: 김진석
●김진석 작가의 말
충청리뷰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호부터 지면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진가 김진석입니다. 매일 다르게 변해가는 우리의 삶 속에 충청리뷰 30년은 충청인의 기억이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충청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사진을 골랐습니다.
10여 년 전 비행기에서 우연히 보고 찍은 장면입니다. 어딘지 아시겠나요? 네, 바로 대청호입니다. 승천하는 용처럼 비상하는 충청리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진석 전문기자는… 길 위의 사진가다. 월간 말 객원 사진기자, 여의도통신 편집장을 지냈다. 10여 년의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제주올레, 히말라야, 산티아고 등 전 세계를 걸어 다니며 사람들의 표정을 취재했다. 2018년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현재는 고려인들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를 돌아다니고 있다. 저서로는 <걷다 보면>,<고려인, 카레예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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