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출신 이충형 KBS 상황실장, 내년 총선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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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출신 이충형 KBS 상황실장, 내년 총선 출마하나?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3.09.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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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희망도시포럼’ 설립 주도 … 지역정가 이목 집중

22대 총선을 7개월 앞두고 KBS 보도본부 이충형 상황실장(전 통합뉴스룸 부장)의 지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66년 제천에서 태어나 의림초제천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실장은 1994KBS에 입사한 이래 보도국 사회부 테스크와 파리 특파원 등을 역임한 정통 언론인이다. 그런 이 실장이 각계 유명인사 수십 명을 앞세운 희망도시포럼을 설립하자 지역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 실장은 지난 21대 총선 때도 출마를 저울질했던 것으로 전해져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포럼 참여 인사들의 면면도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중앙에서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 교수, 고위 공무원 등으로 명망을 쌓은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

먼저 고문 자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북 부지사를 역임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전 차관이 맡았다.

공동 대표에는 제천고 동문인 서문석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박상욱 법무법인 평산 전문위원이, 사무총장은 제천여고를 졸업한 고한경 브라이튼 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연구위원도 주로 제천 출신들로 구성됐다. 이규민 경희대학교 교수송우경 한국산업연구원 지역정책실장박영식 주 방글라데시 대사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사업단장박병순 전 한국건축구조기술회 이사(이상 제천고 졸)는 출향인사들이고 이용미 제천시 전 경제산업국장은 제천여고를 나왔다.

자문위원단에는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안형준 경인지방 통계청장, 이관표 전 세명대학교 교수, 이경구 김앤장 변호사, 김회구 전 청와대 비서관, 엄효식 전 국방부 합참공보실장(이상 제천고 졸), 김정훈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대제중충주고 졸) 등 지역 출신 인사들과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부시장최명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김종진 KBS 9시뉴스 전 앵커최정화 한국이미지연구원장김석필 전 삼성전자 부사장권태일 법무법인 해윤 변호사윤경숙 ‘슬기로운 여성 행동’ 대표류제명 대통령직속 디지털정부 추진단장김홍태 전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양귀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각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실장의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데는 포럼 참여자들의 정치색이 한몫했다. 대부분 보수색이 짙은 인사들로 구성된 것을 볼 때 특정 정당 후보 공천을 염두에 둔 행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포럼에 이름을 올린 인사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최 전 차관, 국민의힘 소속 박일하 구청장, 새누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출신 김회구 전 비서관, 민주당 공천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최명길 위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적지 않다면서 참여한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희망도시포럼이 내년 총선과 무관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대체로는 보수적 성향이 강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작 이 실장은 아직까지 정치색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명분보다 정치적 해석이 앞설 경우 포럼의 신선함이 희석될 가능성을 우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실장은 “전국이 지역 간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고,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중앙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이 그 역량과 전문성을 발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우리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며 연구할 수 있는 학술 공론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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