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지역언론의 새 판을 만들다’포럼
상태바
충북민언련 ‘지역언론의 새 판을 만들다’포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09.26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
​​​​​​​9월 26일 행사, 현직 언론인들 다양한 발제
충북민언련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로 열려

 

충북지역 언론사에서 활약하는 현직 언론인들이 독자·시청자와 만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언론인들은 포럼에서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기까지의 치열한 과정과 성과를 발표한다. 언론의 가치와 언론인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공론장을 만들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충북민언련은 지금 꼭 필요한 주제들, 꼭 만나야 할 언론인들을 한 자리에 호명했다고 전했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이수희 대표는 언론의 존재 이유를 의심받고 언론의 공공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왜 지역사회에 건강한 언론이 꼭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콘텐츠·보도·운영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작 부문에 연사로 나선 MBC충북 김우림 PD는 여성, 청년, 환경 등의 이슈에 천착하며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다룬 <아이엠비너스>를 비롯해 <성교육은 처음이라>, <어스온어스>를 선보였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를 수상하는 등 내놓는 작품마다 상을 휩쓰는 김 PD가장 진보적인 콘텐츠, 지역에서 전국으로라는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젊고 새로운 선거 콘텐츠를 발표할 같은 언론사 이지현 기자는 지방선거 때 청년면접단을 꾸려 후보자를 직접 검증하는 <청년면접>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큰 호평을 받았다. 선거 국면에서 언론이 쉽게 배제하는 청년층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거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참신성을 보여줬다.

충북 지상파 방송사 3사 중 중 유일하게 꾸준히 시사·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PD저널리즘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KBS청주의 김효진 PD지역 공영방송과 PD 저널리즘의 가치를 발표한다. 자사 콘텐츠 비평 TV프로그램을 제작하는 CJB청주방송의 방찬희 PD는 시민 참여형 비평 프로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30년 넘게 라디오를 지키며 <시사포워드>를 제작, 진행하는 충북CBS 이수복 PD‘PD 겸 앵커로, 깊이 있는 라디오 시사 프로의 비결을 공유한다.

보도 부문에 연사로 나선 MBC충북 조미애 기자는 청소년을 성착취하는 헬퍼의 실태를 추적하는 검은속삭임-널 구해줄게기획보도 시리즈를 선보였다. 어플로 성매수자들을 직접 만나 질문하고 법적인 문제까지 짚어낸 조 기자는 기획탐사 취재기를 발표한다. CJB청주방송 안정은 기자 겸 앵커는 지역민의 삶을 바꾸는 보도의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전국적 화제를 모은 겹쌍둥이 부부의 눈물리포트 사례를 설명하며 보도의 사회적 선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KBS충북 송국회 기자는 재난·재해 상황 속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 충북인뉴스 김남균 편집국장은 권력을 감시하는 탐사보도의 힘이라는 주제로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고발까지 당한 기사 취재기를 나눈다.

운영 부문에는 명실상부 최고의 지역언론으로 꼽히는 옥천신문의 황민호 대표가 나서 공동체라디오, 저널리즘스쿨 등 옥천에서 시도된 다양한 미디어 실험에 대해 설명한다. 창간 30주년을 맞은 충북 정론지 충청리뷰의 이재표 편집국장은 전문기자클럽 운영, 뉴스타파와의 협업취재 등을 소개하며 끊임없이 진보하는 정통 주간지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충북민언련 계희수 활동가도 지역언론의 위기상황을 진단하는 최신 논의를 설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발표를 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