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기리려 카자흐 공훈예술가 청주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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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기리려 카자흐 공훈예술가 청주공연
  • 이재표 기자
  • 승인 2023.10.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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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2세 김겐나지&문공자 부부, 13일 충북대에서
광복회 충북지부‧충북인뉴스 등 개신문화관 전석무료
산오락회, ‘김상욱‧김진석 충청리뷰 전문기자’도 출연
중앙아시아에서 시청할 수 있게 유튜브 생중계 예정
10월 13일 청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공연하는 카자흐스탄 공훈예술가 김겐나지&문공자 부부.
10월 13일 청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공연하는 카자흐스탄 공훈예술가 김겐나지&문공자 부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공연과 강연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공훈예술가 부부와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이 충북을 찾는다.

광복회 충북지부와 올바른 여행 모임은 충북인뉴스와 함께 1013일 오후 7시부터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날아라 홍범도, 까레이츠의 노래라는 주제로 공연과 강연을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전 좌석 무료로 선착순 입장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영상제작 송출업체인 와우팟이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는 카자흐와 키르기스스탄의 고려인 단체들이 후원단체로 참여하고 후원금을 보내기까지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이날 공연의 웹포스터. 전석 무료공연이며 선착순 자리 배정이다.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이날 공연의 웹포스터. 전석 무료공연이며 선착순 자리 배정이다.

이날 행사는 1부 여는 공연- 판타지아 아리랑 2부 프롤로그- 사진으로 보는 고려인 카레이츠3부 강연- 홍범도의 눈물, 카레이츠의 노래 4부 공연- 날으는 홍범도가 / 사할린 / 아리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2부 프롤로그에서 사진으로 고려인의 삶을 보여줄 김진석 작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가(청와대 행정관), 427 남북정상회담의 사진을 찍었다. 2019년부터는 동유럽과 러시아, 중앙아시아의 11개국 20여 개 도시를 돌면서 4000여 명의 고려인을 앵글에 담았다. 이 사진은 <고려인 카레이츠>라는 책으로 엮였다. 김진석 작가는 충청리뷰 전문기자로 사진과 글을 연재하고 있다.

강연자로 나서는 김상욱 카자흐스탄 고려문화원장. 김상욱 원장은 충청리뷰 전문기자로 카자흐스탄 고려인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강연자로 나서는 김상욱 카자흐스탄 고려문화원장. 김상욱 원장은 충청리뷰 전문기자로 카자흐스탄 고려인 소식을 전하고 있다.

3부 강연자인 김상욱 카자흐스탄 고려문화원장도 충청리뷰 전문기자다. 카자흐 친선대사이기도 한 김상욱 원장은 19952000년 카자흐스탄 알마티국립대학교의 한국어과 교수를 역임했다. 김상욱 원장은 2021, 연합뉴스 통신원으로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 과정을 여러 국내 언론에 보도했다. EBS 세계테마기행 중앙아시아편을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고려인 2세이자 카자흐스탄 공훈예술가인 김겐나지, 문공자 부부와 청주의 산오락회가 출연하는 4부 공연이다. 김겐나지는 구소련 인명사전에 등재될 만큼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타리스트로,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로 창단 91년은 맞은 고려극장은 노년의 홍범도 장군이 수위로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부인인 문공자 공훈예술가는 가수다.

2부 프롤로그에서 사진으로 고려인의 삶을 보여줄 김진석 작가도 충청리뷰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충청리뷰 1287호에 실은 사할린의 고려인 동포들.
2부 프롤로그에서 사진으로 고려인의 삶을 보여줄 김진석 작가도 충청리뷰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충청리뷰 1287호에 실은 사할린의 고려인 동포들.

산오락회는 독립투쟁과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음악 활동을 벌여온 음악팀으로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김강곤 감독과 조애란 명창이 청주를 거점으로, 세계를 향해 활동하고 있다.

김강곤 감독은 김겐나지 전 고려극장장은 옛소련 시절 아리랑 악단가야금 악단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우리 음악을 알리고 고려인들의 애환을 달랬다그와 문공자 공훈예술가의 공연을 청주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산오락회의 날으는 홍범도가문공자 공훈예술가의 사할린모든 출연자가 함께 부르는 아리랑등으로 이어진다.

독립투쟁과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음악 활동을 벌여온 산오락회 (위 왼쪽 조애안, 오른쪽 김강곤)와 김겐나지, 문공자 공훈예술가(아래)
독립투쟁과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음악 활동을 벌여온 산오락회 (위 왼쪽 조애안, 오른쪽 김강곤)와 김겐나지, 문공자 공훈예술가(아래)

오옥균 충북인뉴스 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사 지우기논란 속 대한의 독립을 꿈꾼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가 꿈꿨던 나라에 대해 다시 살펴보는 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충북인뉴스와 후원 협조를 통해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까지 후원단체로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 ()동북아평화연대 /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 () 한국-키르기즈 친선협력협회 / 키르기즈 미래한글학교 / 키르기즈 고려인신문 <일치> / 평화마라톤시민연대 / 블라씨유여행사 / 2024 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 공공운수노조충북지역본부 / 전교조충북지부 / 전교조 청주남부중등지회 / 전교조 청주북부중등지회 등 1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후원은 단체나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충북인뉴스(043)-25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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