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부터 청주 시내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생활체육시설이 있다. 국민체육센터라는 곳이다. 국민체육센터는 정부가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국민건강을 꾀하기 위해 건립하는 시설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여기저기 들어서고 있다.

청주시내에는 내수, 월오동, 영운동 등 세 군데에 있다. 내수 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005년 9월 내수읍 학평리에 일찌감치 지어졌다. 2017년 7월 월오동에는 청주국민체육센터, 2022년 5월 영운동에는 영운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됐다. 청주국민체육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스쿼시경기장, 나머지 시설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실내수영장이 들어섰다.

한 청주시민은 “청주시에 수영 인구가 많은데 실내수영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을 예약하는 날에는 난리가 난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는데 대기하고 있다가 쏜살같이 눌러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준희 청주시 체육시설과 팀장은 “앞으로 시내 곳곳에 7개의 국민체육센터가 생긴다. 오는 2026년까지 오송·가경·복대·분평·오창·성화·명암동 등지에 건립될 것이다. 실내수영장도 많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향후 오송 국민체육센터는 오송읍 봉산리, 오창 국민체육센터는 오창읍 주성리, 산남 국민체육센터는 분평동에 들어선다. 그리고 서원 국민체육센터는 성화동, 어린이 국민체육센터는 명암동에 생긴다. 또 가경동과 복대동에도 각각 같은 시설이 건립된다. 특히 복대·산남 국민체육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실내수영장 외에 작은도서관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이외에도 청주시내에 실내체육관과 실내테니스장 등이 생긴다.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오는 2027년 4월 흥덕구 석소동에 문을 연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때는 체조경기장으로 쓰고 향후에 공연장이나 박람회장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청주시는 밝혔다. 실내테니스장은 오는 2026년 9월경 오송읍 봉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 내수읍 내수리에는 오는 2026년 3월경 배드민턴체육관이 문을 연다.

민병전 청주시 체육시설과장은 “오는 2026년에는 웬만한 체육시설이 준공된다. 그 때쯤 되면 시민들이 동네에서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가 좋아진다

어린이회관 부근에 어린이 국민체육센터 건립
낭성면에는 전국 최대 규모 캠핑장 조성 예정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일대와 상당산성 넘어 낭성면이 놀이와 체육, 휴식공간 역할을 할 전망이다. 명암동에는 명암저수지와 명암관망타워가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청주시의 사업 구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암저수지를 지나면 국립청주박물관이 있고, 조금 더 가면 어린이회관이 나온다. 어린이회관 왼쪽 주차장에는 오는 2026년 4월경 다목적체육관과 실내놀이터, 미니축구장을 갖춘 어린이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지어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차면적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한다.

민병전 청주시 체육시설과장은 “청주시가 어린이 국민체육센터 건립 전국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에 청주시, 경기 파주시, 경남 하동군 등 세 군데가 뽑혔다. 명암동 일대를 ‘칠드런 벨트’로 묶어 명소화 하려고 한다. 앞으로 볼거리가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한준희 팀장은 “명암지-국립청주박물관-어린이 국민체육센터-어린이회관-청주동물원-낭성 캠핑랜드로 이어지는 ‘칠드런 벨트’를 조성할 것이다. 어린이 국민체육센터는 이미 공유재산심의를 받고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일대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마전 청주시는 강혜근 코베아 회장과 낭성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캠핑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캠핑용품 등을 생산하는 레저·아웃도어 업체 코베아는 물놀이 시설, 인공암벽, 사계절 썰매장과 12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캠핑장은 오는 2026년 하반기에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