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게 어디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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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어디어디 있나?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11.0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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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17개곳, 해마다 상‧하반기 나눠 선정해
자장면 5000원, 커트 5000원, 칼국수 4000원
올해부터 업소당 물품 및 공과금 할인 지원도

착한가게 가보셨나요?
가격서비스 좋아야

 

우리 주변에 착한가게가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가 2011년부터 도입했다. 일단 착한 가격이 중요하다. 음식값이나 서비스값이 다른 인근 상권보다 평균 이하여야 한다. 명확한 기준은 없다. ‘평균이하기준도 그때마다 지역마다 다르다.

충북에는 현재까지 317개의 착한가게가 있다. 청주에만 88개 업소가 있다. 충북도청 담당자는 평균 55점을 매기는데 40점 이상이면 착한가게 인증을 해준다. 가격 점수가 30, 위생청결 점수가 20, 지역화폐가맹점 등 공공성 점수가 5점이다. 선정되면 가게에 현판을 달아준다라고 설명했다.

 

착한가격업소 현판 인증
착한가격업소 현판 인증

 

2011년부터 행안부에서 인증

 

착한가게는 음식점이 대부분이지만 미용실과 같은 소상공업도 포함돼 있다. 착한가게는 청국장이 다른 가게보다 1000원 정도 더 싸다거나 미용실의 경우 파마나 커트가격이 5000~10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청주시내 착한업소 현황을 보면 칼국수는 3500~4500, 한식뷔페는 4500원이다. 삼겹살은 200g12000~13000원인 곳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장면은 5000원인 곳도 여러 곳이다. 미용실 커트가 5000원짜리도 있다. 요즘 외식물가가 올라 한끼에 7000원인 곳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착한가게에선 쫄면 5000, 순대국밥 7000, 청국장이 7000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가게들이 맛이나 솜씨가 다른 가게보다 좋다라고 평할 수는 없다. 다만 다른 가게보다 가격이 착한것은 분명하다.

도 담당자는 시군에서 착한가게 업소를 선정해서 도에 보고하는 형식이다. 현장 공무원들이 직접 업소를 방문해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때 민간인 평가단도 함께 방문한다. 보통 1년에 두 번 상반기에 점검 및 새로운 업소를 공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맛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고 하는데 주관적인 기준이라 이러한 사항은 뺐다. 그래도 음식맛에 대해서는 주위 평을 들어 참고하긴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원 없어 이탈도 많았다

 

그러니까 2011년부터 2022년까지는 11년간은 착한가게가 되더라도 아무런 지원이 없었다. 수년간 착한가게 업소였다가 일부러 이탈했다는 졸졸이식당 대표는 착한가게 업소 혜택이라곤 종량제 쓰레기 봉투 받은 게 다였다. 착한가게로 지정되면 가격도 맘대로 올리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수시로 민간인평가단이 와서 이래저래 간섭을 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착한가게 인증을 포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물가를 안정시키고 소상공인을 돕는 정책으로 착한가격업소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선정이 되면 국비사업으로 업소당 8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 소독기, 냉장고, 청소기 등 가격에 한 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도 자체사업으론 공공요금을 1년에 10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도 담당자는 이전에는 혜택이 거의 없어서 착한가게 업소 인증을 받았다가 탈락한 곳들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전국이 동시에 진행하는 사업이다보니 착한가게 현판을 확대하려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일단 착한가게 인증을 받으려는 신청기간에 업체들이 직접 응모해야 한다. 분평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모 씨는 주변에서 착한가게하라는 얘기도 많은 데 언제 지원하는 지 몰라서 못했다. 세금지원이 있다면 다음 번에 신청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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