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문제 된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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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문제 된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언행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1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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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가벼운 언행이 다시 한 번 도마위에 올랐다. 충북도민들은 김 지사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질타했다. 

김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분권의 핵심은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어떻게 `리쇼어링'하느냐 하는 문제”라며 “이를 놔두고 김포와 고양, 구리, 하남을 서울에 붙이느냐, 경기도에 두느냐 하는 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썼다. 

또 “수도권 인구 2500만명 가운데 우선 강원과 충남·북, 영·호남에 200만명씩 600만명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방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수도권내에서의 서울 경기 경계 선긋기는 문제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인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부내륙지원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에 많은 충북도민들은 동의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9일 김 지사는 기자실에서 전혀 다른 주장을 폈다. 그는 “김포 서울 편입은 수도권 내 인구 이동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싶지 않다. 서울 메가시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베드타운 성격의 도시들은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런 이해와 요구에 대해서도 존중해야 한다. 김포가 서울로 가느냐 안 가느냐 하는 문제는 김포 시민들과 서울시, 경기도가 논의할 문제로 우리가 반대하고 왈가불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충청권 메가시티나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는 지역균형 발전과 관련된 것이다. 김포 서울 편입은 수도권 내에서의 이동이라서 같은 차원에서 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충북도민들은 "도지사의 말이 이렇게 왔다갔다 해서야 되겠나. '메가서울'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우리는 지역소멸을 걱정하는데 서울만 커지는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다니. 아무리 정치인이라지만 손바닥 뒤집기 하듯 입장을 바꾸는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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