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한국교통대 ‘글로컬대학’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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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한국교통대 ‘글로컬대학’에 선정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11.15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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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0곳에 뽑혀, 5년간 향후 1000억 지원 받아
교육부 “경쟁력 확보한 지방대 최종 30곳 뽑겠다”
충북대 전경 
한국교통대 전경 

 

글로컬대학최종 10곳에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이름을 올렸다.

두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한 개혁안이 채택돼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들이 지난달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과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비수도권 대학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다. (도표 참조)

 

20203글로컬 대학 본지정 선정대학

 

대학명

지역

구분

유형

주요 내용

강원대강릉원주대

강원

공동

국립

11국립대 구축

경상대

경남

단독

국립

우주항공방산 분야 특화전략

부산대부산교대

부산

공동

국립

종합교원양성 및 초평생 교육기능 일원화

순천대

전남

단독

국립

중소기업 및 농업 중심 지역 특화 분야 활성화

안동대경북도립대

경북

공동

국립

공공형 대학 혁신모델

울산대

울산

단독

사립

도심주력 산업단지에 멀티캠퍼스 구축

전북대

전북

단독

국립

대학과 산업도시 밀착화, 지역 캠퍼스와 산업체 일체화

충북대한국교통대

충북

공동

국립

지역주력 산업분야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

포항공대

 

경북

단독

사립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 구축

한림대

강원

단독

사립

의료, 바이오, 인문, 사회 중심의 융합클러스터 구축

자료:교육부

 

앞서 교육부는 글로컬 예비지정 대학으로 15곳을 선정했었다. 5곳은 이번에 탈락했다. 전남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한동대가 탈락했다. 국공립대 간 통합을 전제로 예비지정된 4(8개 대학)은 모두 본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컬대학은 2개 이상의 대학이 통합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대학들이 낸 서류를 진행, 실행계획의 적절성(50), 성과관리(20), 지자체 지원 및 투자(30) 3개 영역으로 평가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선정위원회는 대학과 지자체가 내놓은 실행계획이 얼마나 실행가능한지 꼼꼼하게 살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에는 총 108개 대학이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각 대학은 대학 내 지역 내 다양한 벽 허물기를 통해 교육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을 기획서에 담았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공동으로 공유·연합 등의 과정을 거쳐 20273월 통합대학을 출범시키겠다며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에 대해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대학의 혁신동력을 극대화하고, 지역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글로컬 대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 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촉진해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학·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해마다 이행점검을 받게 된다. 3·5년차에는 중간·종료 평가도 실시한다. 따라서 평가 결과 실행계획이 미이행되었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 해지나 지원 중지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필요시 교육부는 사업비 환수조치도 할 수 있다. 특히 통합 추진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대학의 경우 협약 체결 후 1년 이내에 통합 절차에 대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지역과 지방대 위기 속에서 생존 가능성이 높은 지방대 30곳을 뽑아 집중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 10곳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곳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2024년 글로컬대학은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겨 1월 중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 및 7월 본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충청권에서는 충남대와 한밭대 통합안이 추진됐지만 예비심사 허들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9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통합을 하지 않은 대학은 충남대와 충북대 뿐이었는데 충북대는 이번에 한국교통대와 통합을 해 이름을 빼게 됐다. 충남대와 한밭대 통합안이 실패한 데는 충남대 학생회의 반대와 한밭대 총동문회의 반대 등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혔을 뿐만 아니라 통합 과정 중 한밭대의 총장이 바뀌는 등 진행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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