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이숙자, 민경갑 등 거장의 숨결을 만난다
상태바
이성자, 이숙자, 민경갑 등 거장의 숨결을 만난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11.23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러리청주 개관 10주년 특별전 '신화-그림이 되다'
이숙자-청맥-91x116cm-암채-1985 (1)
이숙자-청맥-91x116cm-암채-1985 

 

한국여성 최초의 추상화가인 이성자’, 채색화의 대가이자 보리밭 화가인 이숙자’, 독창적인 한국화 양식을 개척한 민경갑등 한국미술계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갤러리청주(GCJ)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 특별전 신화-그림이 되다를 개최한다.

2013년 문을 연 갤러리청주는 현대미술을 주도해온 원로작가와 중견작가 그리고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성자와 박생광을 비롯 민경갑, 권옥연, 박 돈, 박노수, 송수남, 이대원, 이한우, 장두건, 이숙자 등 대가들을 초청한다. 이와 함께 가국현, 공영석, 곽덕준, 김지현, 김영철, 김춘옥, 박영대, 박철교, 성민우, 이병석, 양태석, 장이규, 정철 등 국내외에서 종횡으로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의 작품도 30여점이 소개된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제1세대 여성화가인 이성자는 운율감을 이루는 선()의 반복에 여러 겹 쌓아 올린 색 배합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작년 12월 이성자의 갑작스러운 규칙은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9억원에 낙찰될 만큼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박생광은 민화, 불화, 무속 등에서 발견한 오방색의 강렬한 색채와 에너지 그리고 고난의 시간을 견뎌온 한국인들 가슴속의 간절한 열망을 마치 신들린 이의 한풀이처럼 그림에 풀어 놓았다.

한국 최고의 보리밭 작가 이숙자의 청맥황맥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유산 민경갑의 대작도 걸린다. 이밖에 전후(戰後) 한국 서양화단을 이끈 권옥연과 간결하고 격조높은 문인화를 추구한 박노수, BTSRM을 매혹시킨 이대원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024119일까지 2개월간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