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충북도의원, 테러 사주 의혹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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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충북도의원, 테러 사주 의혹 폭로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11.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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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 국민의힘 충북도당 각각 다른 성명 발표

 

 

11월 29일 기자회견 중인 민주당 박진희(왼쪽), 변종오 충북도의원
11월 29일 기자회견 중인 민주당 박진희(왼쪽), 변종오 충북도의원

 

박진희 민주당 충북도의원은 29일 김영환 지사의 측근이 본인과 현직기자 두 명을 대상으로 테러를 사주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만일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박 의원은 “테러를 사주한 A씨는 김 지사의 오른팔,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중·고등학교 후배다. 세 사람이 도지사 하는 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는 직접적 사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지사가 오래 살았던 괴산군에서 못난이 김치 관련 사업을 하는 A씨는 지인 B씨에게 세 명을 해코지 해달라고 사주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녹취록 등 모든 자료를 경찰에 넘기고 수사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이 날 녹취록과 사진 자료를 공개하자 B씨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더니 나중에는 "후배들이 말려 해코지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 등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의 이런 주장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각각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분주했다. 그러나 성명 내용은 아주 다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지사의 지인이 박진희 도의원에 대한 테러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테러를 사주한 인물은 김 지사의 오른팔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도지사 일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다. 도의원이 도지사의 재난 대비와 대응 책임을 지적하는 일이 도지사 일을 방해하는 것이고 테러를 각오해야 하는 것인가? 경찰은 엄정한 수사로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박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녹취한 것이고, 악마의 편집을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을 어떻게든 김영환 지사와 연결해 정치적, 사법적 이익을 취하려는 행태의 정치적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민들은 하루빨리 경찰수사가 시작돼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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