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탈출한 이들의 화해극

예술나눔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공연

예술나눔이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공연을 12월 30일까지 예술나눔터(청소년광장 맞은편)에서 올린다.

이번 연극은 제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작이자, 제2회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이미 문학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국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다.

작품은 실직한 지 5년이 넘은 남편과 중학교 과학교사인 아내의 이야기다. 늘 사소한 일로 끊임없이 충동하는 두 사람. 결혼한 지 어느덧 7~8년이 흐르고, 서로가 닮아간다고 느낄 때쯤 여행을 떠난다. 여행 도중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무대를 채운다.

송갑석 극단 모이공 상임연출이 이번 공연을 맡았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정아름, 이병철, 최대운 세명의 배우들이 1인 8역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부부의 여행기가 어디까지 파란만장해질 수 있는지, 사건을 따라가 보는 재미가 있는 연극이다.

연극은 제목처럼 우리네 인생이 황소를 지붕위에 올리는 것 만큼이나 어렵지만 우스운 일상들이 반복되면 뜻하지 않게 화해의 시간들을 만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한편, 예술나눔은 올해 청주시 문화예술공간지원 사업을 지원받아 이번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외에도 <신바람 삼대>, <알등급인간>등을 공연했다.

공연문의 010-3090-4536

박소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