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과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용의 해’ 갑진년의 첫날인 2024년 1월 1일 0시 청주예술의전당 인근을 비롯해 충북 도내 곳곳에서 새해 타종행사가 진행됐다. 구름 낀 날씨로 일출을 보지 못했지만 이른 아침 시간의 새해맞이 행사도 이어졌다.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새해맞이 희망축제’로 열린 천년대종 타종행사는 K-트롯 공연을 시작으로 신명나는 대북공연과 테너 앙상블의 노래로 막을 열었다. 이어 도민과 함께하는 2024년 새해맞이 카운트, 천년대종의 타종 등과 함께 성대한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타종에 참여한 인사는 김영환 도지사와 황영호 도의회 의장, 윤건영 도 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 88명이다. 특히 88명의 타종인사는 도내 11개 시군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11개 조로 3회씩 타종 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별도의 참여 없이도 천년대종을 직접 타종해보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충주 안림동 마즈막재에서 개최된 해맞이 행사는 사물놀이 공연과 새해 축시 낭독, 새해 소망 매달기, 새해 덕담, 떡국 나누기 등이 이어졌다.
제천 박달재 목각공원에서 열린 새해맞이 시민화합 행사는 백운면 주민자치센터의 퓨전난타공연과 청룡 애드벌룬 날리기, 일출 감상 및 성악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 밖에 해맞이 행사는 보은 삼년산성, 옥천 옻문화재단지, 영동 용두공원, 증평 사곡교, 진천 엽돈재 정상, 괴산 보훈공원, 음성 함박산 정상, 단양 생태체육공원 등지에서도 개최됐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일출을 보지 못했어도 가족과 함께 희망의 새날을 맞으며 소원을 빌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새해를 맞아 승천하는 대청호 푸른 용의 기운이 도내 전역에 퍼져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비상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