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지방소멸 위기에도 젊은 도시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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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지방소멸 위기에도 젊은 도시로 급부상
  • 박소담 기자
  • 승인 2024.0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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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10년간 3세 늘어난 44.5세… 충북 도내 1위, 전국 군 단위 세 번째

진천군이 인구 감소, 지방소멸 시대적 어려움을 넘는 추세를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진천군 평균연령은 44.5세로 충북도에서 가장 낮은 청주시(42.7세) 다음이며, 군 단위에서 가장 어린 도시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젊다.

지난 2014년 평균 연령인 41.5세와 비교하면 10년간 3세가 늘어 그 증가 폭은 충북 도내에서는 압도적으로 작았으며, 전국 기준 열 번째, 군 단위에서는 세 번째로 작았다.

자연스럽게 노령화 지수 변화 역시 다른 지자체와 달리 그 증가 속도가 훨씬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진천군의 동안 유지 비결은 양과 질을 모두 만족하는 일자리 덕분이라고 군은 분석했다.

특히 생산능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고루 갖춘 우량기업 유치에 잇달아 성공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늘려갔다. 이후 풍부한 일자리를 찾아 나이 어린 근로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진천으로 몰려들어 군 전체를 젊게 만들었다.

이는 진천군이 17년 연속 인구 증가의 핵심으로 작용했으며, 이와 함께 군내 청년인구(19~34세)와 초·중·고 학령인구(6~17세) 변화에 따른 인구 증가의 질적 수준을 그대로 나타냈다.

군의 청년 인구는 지난 2016년 1만2552명에서 2023년 1만4798명으로 2246명이 늘었고, 17.89%의 증가율로 충북 도내 1위는 물론 전국 군 단위 1위를 기록 중이다.

학령인구는 같은 기간 8393명에서 1779명이 증가한 1만172명을 기록해 증가율 21.2%로 충북 도내 1위, 전국 군 단위 3위를 달성했다.

일자리 질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과 평균 급여 증가율이 증명해 주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9000만원이 넘는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을 유지하며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는가 하면 주소지, 원천징수지 기준 평균급여 모두 가파르게 증가해 6년간 31.8%의 증가율로 전국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

진천군 인구 증가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직주 불일치 근로자 수도 군의 정주환경 확충 노력의 결과 6년간 2500여명 이상 줄어들고 있어 향후 군의 평균연령 변화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변화하고자 했던 군정 운영 전략이 구체적인 수치 변화로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여기에 지속 가능성을 부여하는 것이 앞으로 진천군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며 “진천군이 지방소멸 시대에 여러 지방정부의 명쾌한 길잡이가 되도록 내실 있는 군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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