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파 갈등…충북 영향은?
상태바
민주당 계파 갈등…충북 영향은?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2.01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선거구 3곳에서 친명-친문 경쟁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4·10 총선 공천을 두고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명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정치적 양심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당시 검사를 서울중앙지검과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이 정권교체의 계기가 됐으니 윤석열 정부 출범에 책임이 있다며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친문계는 임 전 실장과 노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하려 하며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에 "이 와중에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을 나온다고 한다"며 "윤석열·한동훈 커플이 저지른 난동질을 제동 걸지 못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책임감과 정치적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에 염치를 빼면 뭐가 남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같은달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근길 행당역, 대목을 앞둔 마장 축산물 시장, 젊음의 성수동 거리 어디에도 친문·친명은 없었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동의 민주당원들에게도 친문·친명은 없었다"라며 불출마를 일축했다.

이에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의 주축인 친문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내 첨예한 갈등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청주 지역 선거구 3곳에서도 친명계와 친문계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며 민주당내 갈등이 충북도내 선거판에 어떤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청주 흥덕은 민주당 3선인 도종환 의원 지역구로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청주 상당에선 문재인 전 정부 대표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친명계인 이강일 전 청주상당 지역위원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이 경쟁한다. 청주 서원도 친문계인 이장섭 의원에게 친명계인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