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민간 관광' 투자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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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민간 관광' 투자사업 속도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4.02.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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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대관람차 및 의림지 주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 윤곽
제천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풍호 대관람차 조감도
제천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풍호 대관람차 조감도

제천시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사업을 연이어 발표하는 등 관광 자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4일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를 65m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100억 원짜리 대관람차 건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관광 자원 개발을 위해 청풍면 교리 만남의 광장 내에 대관람차 1식, 매표소 1동이 조성된다.

100억 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는 민간 투자로 조달키로 하고 이달 중순 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민간 업체의 투자의향서와 제안서를 받은 뒤 평가위원회를 거쳐 5월게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높이 65m 규모로 조성되는 대관람차의 탑승 인원은 200명, 운행 시간 15분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5년 7월쯤 착공해 2026년 말 준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은 모두 시 공공시설로 편입하되, 운영권은 투자 민간 업체에 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시는 사단법인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대관람차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1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관람차의 연간 예상 이용객은 56만 명으로, 매표 수입(1만원 책정 시)에 인건비 등 운영비를 뺀 연간 순수익은 19억 원에 달한다.

제천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림지 인근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 조감도.
제천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림지 인근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 조감도.

시는 앞선 1월 29일에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로 난관에 부딪쳤던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의 재추진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의림지 리조트 개발사업의 투자의향서를 오는 4월 11일까지 접수한 뒤 평가 과정을 거쳐 같은 달 23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3개 이상의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은 의림지 인근에 자리 잡은 청소년수련원 부지 6만 3429㎡에 객실 200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콘도미니엄, 호텔 등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삼부토건㈜, ㈜화우, ㈜더코디 등 의림지 컨소시엄이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익성을 확신하지 못한 민간 투자사들이 제천시에 무리한 조건을 앞세워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을 미루면서 좌초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가 새로 민간투자자 모집에 나서면서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의 추진 기간은 2027년까지로, 국공유지인 해당 부지를 사업자가 매입해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식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청풍호 대관람차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이 목표대로 조성되면 청풍호 케이블카와 더불어 제천시 관광 활성화를 이룰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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