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숙 개인전 'Memory-Nature’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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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숙 개인전 'Memory-Nature’ 개최
  • 박소담 기자
  • 승인 2024.02.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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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까지 충북갤러리서
손희숙 개인전 'Memory-Nature' 포스터.
손희숙 개인전 'Memory-Nature' 포스터.

충북갤러리가 올해 정기대관 다섯 번째 전시로 손희숙 개인전<Memory-Nature>을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손희숙 작가의 작품은 속도가 느껴지는 강한 붓질, 강렬한 색감, 무언가로 긁어낸 듯한 지워진 부분, 두껍게 얹어놓은 물감 등의 표현들이 화폭을 생동감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바로 ‘기억’이다.

손희숙 작가는 자연 안에서 오감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화폭에 드로잉 하는 기법으로 자연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기억에 각인된 자연을 주제로 한 서양화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이선영 평론가는 “손희숙 작가의 작품은 실재와 기억의 원천인 자연에서 시간성이 색감으로 나타난다”며 “화면 상단부는 신록이 생성되는 시기를, 하단부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거나 단풍이 지는 색감과 연동되어 생성과 소멸에 대한 상징이 내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손희숙 작가는 충남대학교에서 의류 직물 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KBS 자연환경 미술대전 우수상 외 다수의 수상과 전시회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및 전시 운영 TF 팀(☏070-4224-6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가 노트

내 창작의 끊임없는 원천이자 힘, 자연의 충만함에 관하여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은 언제나 자연이다. 풍족하면서도 황량한 자연, 황홀하게 피어났다가도 비극적으로 저무는 자연은 색색들이, 장면마다 아름답다.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충만한 에너지를 마음 깊이 담아 놓았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숙성된 기억과 힘, 감정을 끌어내어 작품으로 표현한다.

 

예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나 역시 내 안의 오롯하고 온전한 자연을 나의 생이 부여하는 시간 속에서 새로이 창작해내고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나의 창작을 타인들과 나누며, 소통하고 교감하여, 이윽고 행복의 향기가 번져 삶을 풍요롭게 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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