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저장강박증 의심 가구 전담의료기관’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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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저장강박증 의심 가구 전담의료기관’ 협약
  • 박소담 기자
  • 승인 2024.03.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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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 저장강박증 의심가구에 의료 지원 등 자문 추진
청주시 임시청사.

충북 청주시가 6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대표 원장 최영락)과 저장강박증 의심가구 전담의료기관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 최영락 원장, 박윤주 사무장, 우성완 사회복지사 등이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저장강박증 의심가구 지원 전담의료기관 지정은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는 협약에 따라 저장강박증 의심가구를 발굴해 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치료가 필요한 저장강박증 의심 가구에 의료적 진단과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장강박증 의심가구 60여곳의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본인의 지원 거부 등으로 여전히 쓰레기가 쌓여있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미해결 가구들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위생 취약과 안전사고 위험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전담의료기관 협약을 추진해 저장강박증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저장강박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전담의료기관으로 참여해 주신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해당 가구가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최 원장은 “저장강박으로 사회적 고립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장강박증 의심가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청주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저장강박증 의심가구의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저장강박증 사례 60여건의 문제해결 과정과 지원 사례 등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해 현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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