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 현장을 복구하고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진천군 관내에선 지난해 7월 9일부터 19일까지 362㎜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임도, 산림 연접 주택가 등 26개소에 0.9㏊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군은 국비 포함 총사업비 7억7300만원을 확보, 피해지역을 4개 지구로 나눠 복구 활동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밟았다.

산주 동의를 위해 소유주를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복구 사전 작업을 마친 군은 이달 초 4개 지구 모두 착공해 오는 5월 말까지 복구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는 최근 3년 내(21~23년) 군내에서 발생한 산사태 중 가장 큰 규모로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량의 변화, 극한 기상현상, 지속적인 지형변화 등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군은 이번 복구 활동을 꼼꼼히 진행하는 한편 주민,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상 대응·대피 계획 수립, 대피 훈련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복구를 완료해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계획”이라며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등 예방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