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디지털 전환 전략 중점 추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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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디지털 전환 전략 중점 추진 박차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3.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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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육, 산업, 행정 3개 분야 적극 개선 필요성 제시
2027년까지 6개분야 18개 전략, 80개 사업 9700억원 투입
충북도청. 

충북도가 빠르게 발전하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혁신에 대응해 18일 ‘충청북도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그간 충북도는 디지털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 등 도내 기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도우며 대학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는 등 디지털 전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해왔다.

도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 충북의 디지털 전환 관련 핵심기술 보유는 전국 3만3637개사 대비 도내 공급기업은 431개사(1.3%)로 미흡한 수준이어서 충북도는 2024년 교육, 산업, 행정 등 크게 3가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먼저 교육 측면에서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CEO 다수는 디지털 전환이 왜 필요한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공무원의 경우 실제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고 도민 서비스로 환류할 수 있는 교육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어 산업 측면의 경우 도내 공급기업의 수가 절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요기업은 투자비용·전문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난항을 겪고 있어 행정면에서도 정보시스템 및 공공데이터의 분절화로 인해 도민에게 가치있는 정보나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드러났다.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 전환의 최고경영자 교육 추진과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의료·바이오 산업군의 CEO에 대해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AI 역량강화교육 추진 등 디지털 전환 격차가 큰 제조분야 중소·중견기업 CEO에 대해 도비를 투입, 선제제적 디지털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등 실습형 교육을 추진,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 개선해 절감한 업무시간만큼 도민께 더 다가가는 체감행정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산업 측면의 디지털 전환 진입장벽을 대폭 완화해 미래 앵커기업 육성기반 구축 일환으로 혁신 의지가 있는 도내 수요기업을 적극 발굴, 업종별 맞춤형 전략을 제시해 기업체 부담을 낮추는 한편, 벤치마킹 가능한 성공사례를 위해 핵심설비·공정 AI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취약한 공급기업 기반을 두텁게 하기 위해 오창 과학산단 일원 내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관련 인프라, R&D, 네트워크 등을 고밀도로 집약시켜 기업 성장 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과제기획 등 지원과 성장기업의 경우 홍보 및 마케팅, 국내 수요처 매칭 지원은 물론, 우수기업을 선정해 수출 및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전 주기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창출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기업 육성 외에도 수도권 지역 유망 앵커기업에 대해 충북 이전 혜택, 정주여건 등을 통합 안내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해 앵커기업의 이전 의사 타진 등 도내 기업 조건에 맞는 메가급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 이전 후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 구축도 추진한다.

행정적으로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한편, 현안사업을 통해 생성되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허브플랫폼 중심으로 수집해 체계적 적재로 사회문제 해결과 도민 서비스로 환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충북도는 2024년 중점분야 투자를 시작으로 전 도정의 중장기적 디지털화 촉진과 도정을 아우르는 6개 디지털 전환(Safety&City-안전·도시, Welfare&Health-복지·보건, Industry&Economy-산업·경제, Task Efficiency-업무 효율화, Cultivation-농·축·수산, Human Resources-인재양성) 선도 분야의 두문자를 따서 디지털 충북 ‘SWITCH ON!’ 즉, 충북도의 디지털 스위치를 켜겠다는 포부의 비전을 수립했다.

이러한 비전 아래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 혁신기업 3500개사,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80개 선도사업에 대해 약 9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명규 부지사는 "디지털 전환은 경제발전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공무원들이 절실하게 느끼는 혁신기술인 만큼 대변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이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 추진을 통해 소상공인, 노인·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방안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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