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품바 국수거리’ 유명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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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품바 국수거리’ 유명해질까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4.04.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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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시장 안에 조성…13곳 점포 참여, 선포식 갖고 본격 영업시작
음성품바 국수거리 위치도.    /음성군

품바축제로 유명한 충북 음성군이 음성읍에 ‘품바 국수거리’를 조성하고 22일 선포식을 열었다. 품바 국수거리는 음성읍 읍내2리와 6리 음성전통시장 일대 13곳 음식점을 대상으로 꾸며졌다. 이번 국수거리 조성으로 음성시장이 유명 전통시장으로 자리 매김할 지 주목된다.

이날 품바 국수거리 선포식은 (사)한국외식업중앙회충북지회 음성군지부 주관으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치러졌다. 음성군은 이곳 국수거리를 향토음식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비 등 1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시장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식당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과 군민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업소별 돌출형 현판도 설치했다. 업소 청결을 위해 시설개선을 시작으로 맛과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주 친절 위생교육도 시행했다고 군은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음성읍 시장거리에서 색소폰연주 등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식인 제막식과 선포식으로 진행됐다. 아랑고고장구와 트로트 가수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음식거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행사 후에는 음식거리 지정 식당에서 업소별 특색 있는 국수 무료 시식회가 이어졌다.

앞서 음성군은 위생팀을 중심으로 이곳 특화거리 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억1500만원(도비 37%, 군비 63%)의 사업비를 들여 대표 향토음식 육성 방안을 추진했다. 사업으로 음성 품바 국수거리 홍보 조형물과 대형 안내판을 제작 설치하고, 향토음식점 내 시설 개선 사업도 벌였다. 특히 업소별 특색 있는 국수를 품바와 연계해 대표 향토음식으로 발굴·육성해 먹거리 명소 및 브랜드화를 추진했다.

군은 음성품바축제 등 각종 행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향토음식 제공으로 지역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군른 대중적인 국수를 대표로 한 먹거리 조성으로 브랜드화·관광 명소화 등과 함께 부가가치 창출을 바라고 있다.

음성품바 국수거기 선포식 모습.

사업 대상 업소 기준은 국수를 대표 음식으로 손님에게 제공하고, 사업 협조 및 참여 정도였다. 선정된 13개 음식업소에 대해서는 현판 제공, 위생시설 개선 자금 지원, 위생용품 및 위생홍보물품 지원, 홈페이지 및 소식지를 통한 홍보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다만 3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영업정지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6개월 이상 무단휴업한 업소, 원산지 표시 위반 및 민원 다수 발생 업소 등은 제외 시켰다. 향후 같은 이유로 지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

사업 추진 과정을 보면 타 시군 향토음식거리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 대상지 공개모집, 참여 희망업소 공개 신청 접수 및 파악, 음성 품바 국수거리 추진위원회 구성을 거쳤다. 이어 참여업소 시설개선, 품바 국수거리 현판 제작 및 배부, 국수거리 홍보물 제작 및 위생용품 지원, 국수거리 조형물 및 안내판 설치를 진행했다. 이런 과정을 마치고  ‘품바 국수거리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음식거리 조성이 침체한 경기를 회복해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길 바란다”며 “주변의 관광자원과 함께 새로운 음식관광 명소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 품바 국수거리가 조성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품바와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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