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체육센터 부지 잠정 확정
상태바
말많던 체육센터 부지 잠정 확정
  • 충청리뷰
  • 승인 2003.0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읍 장신리 옆산 체육 테마공원 조성
지형 바꾸는 대규모 사업으로 전환, 환경훼손 반발 예상

보은읍 이평리로 거론되던 보은 국민체육센터 부지가 보은읍 장신리 옆산으로 잠정 확정됐다.
보은군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이 되오던 체육센터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곧바로 체육센터 건립과 관련한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늦어도 7월경 착공해 2005년 충북에서 개최되는 전국 소년체전 전에 완공, 일부 체전 종목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부지 확정은 민선3기 박종기 군수 취임 이후 기존 매입된 보은읍 이평리 부지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이후 6개월 동안 후보지에 대한 논란 끝에 결정된 만큼 일부 반대여론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선 3기 굵직한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추진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해당 부지에 대한 논란소지와 부지 확정의 타당성 문제를 진단해 본다.
당초 계획 전면 재검토
당초 보은군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영장, 실내 체육관, 체력단련실, 사우나실 등의 시설을 갖춘 체육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2001년 9월 보은읍 이평리 문화예술회관 뒤쪽으로 최종 확정, 부지 매입까지 마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30억원도 확보한 상태였다.
특히 2004년 전국체육대회의 충북 유치가 결정된 시점에서 일부 종목에 대한 보은군 유치를 위한 시설확보 차원에서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민선 3기 박종기 군수의 취임과 동시에 기존 보은읍 이평리 일대 매입부지는 주차장의 협소 및 조경공간 부족등으로 전면 재검토되기 시작했다.
보은국민체육센터 부지의 재검토가 진행되면서 보은읍 장신리 국도유지 건설사무소 옆산을 비롯해 공설운동장 앞 야산, 공동 묘지, 보은중학교 입구, 보은읍 죽전리 대동 정미소 옆 아파트 부지, 보은읍 교사리 여중고 앞 농경지 등이 후보지가 거론됐다.
보은군은 거론된 모든 후보지를 대상으로 환경법, 농지법, 도시계획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 건축법, 도시공원법 등 해당 법규 검토 및 토지매입의 용이점 및 지가 등도 고려해 후보지 선정 작업을 벌였다.

국민체육 센터 건립이
체육 테마공원 조성으로
검토된 6개 후보지 중 보은중학교 입구와 국도유지 건설사무소 옆 산으로 후보지가 압축된 가운데 보은중학교 입구는 여건이 우수하나 토지매입 여부가 불투명해 결국 전체 부지 4만5619㎡ 중 4만2959㎡ 90%이상 교육청이 소유하고 있어 토지매입이 쉬운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의 옆 산으로 최종 결정됐다.
최근 보은군은 체육 문화계 인사와 가진 설명회에서 새로운 후보지로 제기된 이평리 보은중학교앞도 매입비가 저렴하고 문화예술회관, 뱃들공원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토지매입 여부가 불투명하고 사업기간이 촉박해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확정부지의 경우 정지 작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사토 처리 등 기반 조성에 상당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군은 체육센터가 건립될 최소한의 부지만 정지작업을 실시해 당초 주민들이 염려했던 바의 토목공사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형 바꾸는 대규모 사업 반발 예상
현재 확정된 보은읍 장신리 옆산의 경우 도신 산림규모로는 적지 않은 면적임을 감안할 때 환경 훼손에 따른 환경단체의 반발과 토목 공사비 부담 등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사업 추진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체육센터가 들어서는 데 필요한 최소 부분만 개발하고 나머지는 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토목 공사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7~8월쯤 공사를 시작해 2005년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맞춰 체육센터를 준공할 계획” 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한 주민은 “2004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서두른 사업인 만큼 어차피 전국체전에 활용이 어렵다면 보다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며 “기존 보은읍 이평리 일대 체육, 문화시설의 연계차원도 검토돼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보은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3천660㎡ 규모로 수영장,실내체육관,체력단련실,사우나실 등 각종 체육관국민체육센터 부지 장신리로 확정하고 나머지 일부부지 일명 비룡소 인근 임야를 구름다리로 연결해 각종 운동경기 및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체육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