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TV와 인터넷이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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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TV와 인터넷이 하나로”
  • 충청리뷰
  • 승인 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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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 도래
PC/DVD/셋탑박스/무료전화/화상통화가 하나로

디지털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과 ‘연결’이다. TV와 PC, 전화 등 각각의 매체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매체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실제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 휴대폰 단말기로 인터넷도 하고 화상 전송도 할 수 있는 것이 간단한 예다.
그런데 청주지역에 최근 TV와 인터넷이 하나로 결합된 인터넷TV 시대가 실현 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TV는 TV인터넷 셋탑박스를 기존의 TV에 장착해 무선리모콘(무선키보드)을 이용하여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첨단정보가전제품이다.
비디오처럼 텔레비전에 단말기만 연결하면 전원을 켜자마자 인터넷에 접속되며 TV를 보다가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인터넷 환경으로의 전환이 가능하여 사용이 쉽다. 따라서 PC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부나 중장년층과 같은 초보자나 컴맹들도 쉽게 인터넷 정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컴퓨터 없이도 집에 있는 TV를 통해 인터넷 정보검색은 물론 전자메일도 주고 받을 수 있고 홈쇼핑, 사이버 증권 트레이딩 또는 각종티켓 예매, 쌍방향 TV까지 실현된다 . TV에 인터넷 검색기능뿐만 아니라 쌍방향 서비스기능이 추가돼 바보상자로 불리던 TV가 ‘스마트 TV’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월 문을 연 아이토피아(대표 공진희)가 지역에서 이런 인터넷TV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충청지역에서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열고 있다. 셋탑 박스 하나로 인터넷도 하고 TV, 그외 다양한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셋탑박스(Set Top Box:STB)란 가정에서 케이블 또는 위성방송 등을 수신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를 가정에 있는 TV에 연결시키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안테나로부터 수신된 영상신호를 증폭하거나 잡음을 제거하여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에 맞추어 해당 영상신호를 송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회사 공진희 대표는 “인터넷 TV 디지털 셋탑박스 HTS 200은 단순한 TV수신기능을 하고 있는 일반 셋탑박스에다가 수신통합수신카드가 장착돼 디지털HD방송과 케이블방송 수신은 물론 PC기능, VOD, 게임, 노래방, 화상전화, DVD, 5.1채널 스피커 출력, CD음악감상 등의 통합 멀티미디어 쌍방향 디지털 셋탑박스”라고 설명한다. “이 제품은 TV와 인터넷이 하나로 결합돼 충청지역에도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DVD, PC, 화상전화, 무료전화가 결합된 디지털 컨버전스(융합)제품”이라는 것이 공진희 대표의 주장이다.

한국의 주요 전략산업 부상
이러한 디지털 셋탑박스 시장은 IT강국인 한국의 주요전략산업으로 채택되고 있다. 인터넷 이용인구가 2650만명에 이르고, 그 중 초고속 인터넷가입자 1000만명이며 이동전화 가입자가 3000만명, 디지털TV 보급 60만대라는 우리나라의 2002년 초고속정보통신 인프라를 고려할 때 디지털 셋탑박스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디지털 셋탑박스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방송매체의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이 시장도 시너지 효과에 편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디지털 셋탑박스 생산규모는 1999년에 약 2,000만대 수준이던 것이 오는 2004년에는 6,5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또한 1999∼2004년 동안 생산대수를 기준으로 보면 약 15%의 CAGR(복합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더욱이 위성방송수신용의 경우 세계 오픈마켓에서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하는 등 유망수출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셋탑박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시청자는 방송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TV를 결합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셋탑박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감안 청주에 입성, 인터넷 TV 시대를 열고 있는 ‘아이토피아’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사이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 후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 제공한다는 경영목표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육아 교육 건강 미용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제휴를 체결하는 등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정보화사회를 앞당기고 주민공동체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단순한 주거생활’에 그치는 아파트 문화를 ‘다양한 생활문화를 충족시키는 종합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도 일조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토피아 공진희 대표는 “첨단 디지털 통합 매체의 보급으로 지역사회의 정보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셋탑박스를 이용하면 고화질 고음질의 디지털방송을 시청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컨텐츠 이용, 시내/시외/국제전화(23국)의 무제한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다채널 방송과 쌍방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홈쇼핑 홈뱅킹 온라인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디지털 홈서버 HTS200의 통제로 집안의 PC 초고속통신망 냉장고 전자렌지 등의 디지털 가전, 그리고 디지털 TV등이 모두 연결되는 홈네트워킹(Home Networking)은 생활의 편의성을 한 층 높이게 될 것이란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신개념 사이버 아파트
광케이블 초고속 정보 통신망 등 첨단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멀티미디어 설비를 갖춰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전자상거래, 전자재테크, 전자민원, 원격 의료서비스, 전자 홈쇼핑, 재택근무, 반상회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아파트를 말한다.

☞사이버 커뮤니티 구축(아파트 단지내 LAN 시스템)
광케이블과 UTP케이블로 아파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대별 인터넷 전용선에 연결하여 다양한 형태의 웹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입주자간의 사이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 사이버 프리미엄
사이버 개념을 통한 건설사의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 사이에 큰 반응을 일으켜 사이버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보다 2000만원~3000만원의 사이버 프리미엄이 붙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게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내부평면이나 마감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였다면 이제는 하나를 더하여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 설치 유무가 아파트 가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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