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 재 봉 청주시의회 의원
박물관이 고인쇄문화를 전시·연구·교육하는 곳이라면, 전수관은 금속활자 주조·조판·인출 등에 관한 기능을 전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 금속활자장 보유자가 건강문제로 전수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니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전수교육조교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재는 전수교육조교가 있음에도 이수자가 이 전수관을 운영해 본래 기능인 고인쇄문화 전수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
고인쇄문화전수관 운영조례상으로 ‘시장은 전수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치목적에 의한 금속활자장 기능보유자에게 위탁운영 관리하게 할 수 있다’고만 돼있지 금속활자장이 전수활동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한다는 내용이 없다. 따라서 기능보유자가 본래의 활동을 하지 못하면 전수교육조교가 대행한다는 내용을 신설하여 조례에 넣어야 한다는 게 황 의원 주장이다.
그는 또 “전수교육조교가 있음에도 오국진씨 가족들이 나서는 것은 문제다. 오선생이 전수교육조교를 배출한 것은 잘 한 일이나, 이수자는 전수교육조교의 지도를 받는 입장에 있다. 병중에 있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기 어렵지만, 이 문제 만큼은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