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성진근교수 거취에 관심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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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성진근교수 거취에 관심쏠려
  • 충청리뷰
  • 승인 200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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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장관 5배수 후보에 추천’ 소문 확산
“교수로 남는 게 더 보람있다”

충북대 농경제학과 성진근교수가 노무현 정부에 농림장관으로 입각할 것인지를 놓고 학계는 물론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인터넷 추천 등을 통해 5배수로 압축해 놓은 상태로, 농업경제계에서 명성과 큰 영향력을 쌓아 온 성 교수가 5배수 후보에 ‘추천’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성진근 교수는 특히 쌀문제를 중심으로 양정에 큰 관심을 기울여 온 학자로서 DJ정부들어서만 대통령 농업특위 위원과 양곡유통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등 전문지식을 통한 정책조언을 아끼지 않아왔다. 이 때문에 성 교수는 조각이나 개각이 있을 때마다 유력한 농림장관 후보로 회자되는 등 늘 하마평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성 교수는 18일 이뤄진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일지라도 장관 혼자서 한국이 안고 있는 복잡한 농업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상처투성이만 남기 십상인 농림장관직에 아무런 욕심이 없으며 본인으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교수직이 더 자랑스럽고 보람스럽다”고 말했다. 또 ‘농림장관직에 5배수 후보로 추천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직 인수위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 농업문제에 대해 조언해 왔지만 최근 청와대 비서진 인사내용을 보고는 ‘이게 아니다’ 싶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YS때는 청와대에 농수산 수석이 있었고 DJ때만해도 1급 비서관을 두었지만 이번 인사를 보니까 농수산 업무를 관장할 수석은커녕 비서관조차 자리가 없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누가 되든 농림장관직 수행이 어렵고 벅찰 것이란 점을 인수위측에 충고했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결론적으로 “본인은 장관직에 결코 미련이 없다”며 “그런만큼 이런 얘기들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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