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모 산부인과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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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모 산부인과 필요하죠”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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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벽 ‘NO’모태산부인과 김찬희 간호과장
   
모태산부인과 김찬희 간호과장
청주 가경동의 한 산부인과 간호과장이 능숙한 다국어 구사를 통해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있어 화제다. 4개 국어를 하는 모태산부인과 간호과장 김찬희씨(48·여). 김 과장은 “외국인 여성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산부인과 하나 정도는 있어야죠”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다.

인천 경기대학 간호과를 나와서 1년간 조산사 공부까지 했다는 김 과장. 김과장은 영어는 물론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3개 국어를 한다. 김 과장이 이렇게 4개 국어를 하게 된 계기는 해외 근무 경험이다.

97년 IMF이후 국내 청년 실업율이 사회 문제가 됐다. 하지만 김 과장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70년대 후반 만 해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진행 중이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 이 때 김과장은 ‘해외 개발공사’를 통해 인력 파견근무를 신청했다. “당시 해외엔 간호사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아마 지금도 일부 나라에선 간호사란 직업이 3D업종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취업을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김 과장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2년간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과 스페인등 3개국을 돌며 10여년간 간호사 생활을 했다. 따라서 결혼도 독일 현지인과 해서 18년 행복한 결혼생활의 결실로 아들 하나들 두고 있다.

김 과장이 국내에 뿌리를 내리게 된 계기는 우연히 모집광고를 보면서부터. 독일 모방송국 PD로 출장이 잦았던 남편으로 인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한국여행을 즐겼던 김 과장은 모태산부인과의 간호사 채용공고를 보았다. 그리고 들어온지 벌써 7년째다. / 경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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